너무나 가슴에 사뭇친 미움이 있을땐
뭔가를 손에 잡힌데로 찢어버리거나
깨트려버리거나
미친듯이 내자신을 스스로 알수없게끔 마셔버릴수 있는 술을
마시거나
차를 몰고 있는데로 힘껏밟아
델마와 루이스의 라스트씬으로 빨려들어갈만한 화가 날때
미치지 않아 더 미칠것만 같은 그런 아프고 분한마음이
감춰진 제안 어딘가에서 올라옴을 서하님의 일이지만
스스로 인정하기에 참 어처구니 없고
인간이기에 이렇게 까지 아픔을 줄수 있고,
인간이기에 이렇게 까지 참아야 함을 느끼며
인간이기에 용서라는 두글자앞세우며
남편이란 이름하나 때문에
그 지루하고 힘든 시간을 잘 참아 내셨습니다.
아마도 전 서하님처럼 못했을겁니다.
짐작하는 일과,
모든걸 알고도 그렇게 할수 있는 힘은 서하님 안에 아마도
큰 베푸는 마음또한 무한할꺼라 생각됩니다.
서하님.
서하님 안에 있는 큰것에 기대를 해보십시요.
아마도 더큰일도 잘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다만,
부부의 상대의 외도의 끝을 알려고 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상상하지 마십시요.
정말 그남편이 외도를 했다면 어디까지 갔겠습니까?
심한(?)말로 서로 팬티까지 홀딱(?)벗고 그짓꺼리 밖에 더있습니까
허지만 전 그렇습니다.
마음까지 갔을 그런 우리 부부들이 느끼는 정, 사랑, 아마도 그런것은
못되었을겁니다.
남편과 그녀는,
'연인'이란 단어도 사용할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사랑'이란 단어도 도용할수 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우정이란 단어도,애정이란 단어도 그무엇도 표현할수 없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아닌 굳이 붙일 미사어구라도 찾자면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불륜]] 그자체를 인정하기에는 스스로
못났기때문에 사랑운운할겁니다.
그렇지만 서하님과 남편은 곧고 바른 나무와 뿌리라고 하고싶습니다.
서하님은 그 나무의 뿌리임을 잊지 마십시요.
뿌리는 세상보단 나무의 힘이 되어주고 있지만
가끔은 그 나무는 계절에 맞서기도 해야하고
세찬 바람도 맞아야 하고,
따뜻한 햇살속에 피어나는 꽃도 볼수 밖에 없는
그런 뿌리위의 나무이지 않나 싶습니다.
세상살이에는 서로의 역할놀이에 충실하기에는 많이 힘이 듭니다.
그러나
그 역할놀이가 굳이 누가 누구를 위해서 하는 역할놀이가 되어서는
안되지 않을까요.
서하님.
당분간 많은 기대는 하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그렇다고 각방도 사용하지 마세요.
이혼의 유혹도 당당히 뿌리치셨는데
남편의 유혹도 뿌리치려함은 아니겠지요.
씁쓸한 마음이지만 아직 저도 자식이 어리지만
사춘기라는거 그정도로 눈감아주세요. 쉽진않지만.....
너무나 지금의 삶과 동떨어진 형이상학적인 얘기라고 치우치지
마시고 스스로 해결할수 없을때 아마도,
느낌에 좋은방향이라고
생각되시면 모른척 타인의 몇마디에 따라봄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안해하고 멋쩍고 이유없이 전화걸때는 뚝뚝하니
한때 그 깔끔하지 못한 느낌의
남편에 대한지저분한 느낌들이 아닌,
미움이 아닌 ,
'남편! 넌 내손안에 있어 이젠 내 밥이야'
'한번만 더 까불어라..... 그땐 니인생 짱이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상황봐서 가끔 농담으로 잊지않고 있슴을
상기시켜주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정색해서 하지말고
그여자 두번생각날때 마누라 한번만 생각해주면 좋지...
하며
가끔은 놀려댈수 있는 마음의 여유만 조금더 가지면
내?고 싶은마음 천번 만번 있지만,
글쎄 그남편이란 이름 이제는 다시는 잊어버릴것 같은
불행은 이제 오지 않을것 같은데 .......
서하님.
베란다 창밖에 사알살 부는 봄바람이
왠지 또 남편의 바람기에 날라오는 메일이 계속궁금해지지는
않지요. 생각은 생각을 낳아 스스로 뭔가를 결말을 원하지만
그만큼 무서운 수렁도 없다는걸 아신다면
아무것도 그어느것도 정확한 해답을 얻지 마시고
스스로
접어두기로 마음먹을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틀어논 둥지를 떠나지 않는 한
나무와 뿌리로
지켜가세요.
결코 지나간 시간이 후회밖에 남는 시간은 절대
아닐겁니다.
주위를 둘러보세요.
겨우내 그렇게 추웠던 땅속에서 움이트고 새싹이 나고
철쭉 개나리는 꽃몽오리가 피어오른것 필려고 하는것들에
우리는 세상을 아름답다라고 한가 봅니다.
어느 연인이 새출발을 하는 결혼을 해도
어느 부부가 이혼을 해도
세상의 계절은 아무것도 영향받지 않고
봄이 되면 새싹과 꽃을 피우고
여름이 되면 녹원의 푸르름과 그늘을 만들어주고
가을이 되면 떨어질낙엽과 겨울을 준비할수 있는 낭만을
겨울이 되면 추억을 담은 하얀눈과 매서운 추위와
가끔은 예상못한 서하님과 같은 시련속에도 견디다 보면
또 여지없이 봄은 우리곁에 또 찾아옵니다.
항상 장황한 글에 마음이 어지럽더라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욱 서하님을 어지럽게 한다면
아쉽지만 뜻은 한가지
서하님
힘내세요.
우리가 있지않습니까.
서하님의 영원한 친구들.....
서하님
사랑해요. 많이
답신 꼭 올리세요.
이글을 처음보시는분 참고하실곳 알려드릴게요.
3월 24일자 글쓴이 '서하'를 찾거나
제목에서 '서하'님을 찾으면 사연을 아실겁니다.
ps. 서하님의 나그네님께라는 3월 24일자
제가맞는지 모르겠네요.
나그네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보니 사용자가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