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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제당 햄 속에 파리가....


BY 참참참 2001-04-04

햄속에 파리가 웬말 입니까??

2001년 3월 31일 토요일

구로동 이마트에서 햄을 하나 구입했다.
제일제당 백설 반듯햄이란 이름의....
그햄을 살 생각은 아니었고 행사제품이라하여 구입했다.

집에 와서 저녁준비를 하려고 햄을 써는데 햄에서 검은 것이
박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버리려다 보았더니
아니 웬 파리가 박혀있는 것이 아닌가?? 멍해진다.
우리 가족 얘들이 좋아하는 음식인데 하는 생각이 났다.
파리는 떼어내면 되지만 파리안에 병균은 어쩌나??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네.......
당장 전화를 했으나 근무외 시간이란 멘트만 계속 나왔다.


2001년 4월 1일 일요일

혹시나 해서 다시 전화를 하니
같은 멘트만 나온다.


2001년 4월 2일 월요일

회사에 출근을 해서 고객지원실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의 느낌은 퉁명스러웠다.
자초지종을 얘기하였다. 죄송하단다.
그러나 혹시 내가 일부러 파리를 넣은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뉘앙스로
내일 햄을 보고 얘기 하잔다. 그러마하고 내일 회사로 햄을 가져오겠다고 했다.


2001년 4월 3일 화요일

요즘 회사가 바빠서 정신이 없는 가운데 아침에 다시 고객지원실에 전화를 했다.
오후4시쯤 들린다고 한다. 그러라고 했다.

고객지원실 유근열씨가 나왔다.
햄을 보여주고 파리가 진짜 박혀 있음을 확인하고 나니 죄송하다고 했다.
(우리 회사에 작은 물체를 크게 확대해서 볼수 있는 카메라가 있어 미리 사진을 찍어
두어 보여 주었다.)
제일제당직원 : " 저희 회사에 실망하셨겠습니다." 한다.
나: "......"
정말 실망했다.

소비자 피해 보상이라고 같은 종류의 제일제당 반듯햄 1kg 1EA와 백설 식용유 0.9L 1EA,
닥터 세닥 치약 120g 1EA, 요리당 700g 1EA, 참그린 500g 1EA, 2인분용 가쓰오우동 1EA를
주고 갔다. 더 많은 보상을 요구 했다. 그러나 제일제당의 소비자 피해 보상규정이 있는데
이정도도 많다는 뜻으로 말을 했다. 난 더이상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걸 보상이라고 해주고 가는걸까?
파리가 나온 햄보다 더 실망이다.

제일제당직원이 가고 도저히 햄을 못 먹을것 같아 전화로 환불을 요구하고
인터넷 게시판에 내용을 올리겠다고 하니 왜 아까는 그런얘기 안하고 지금하냐고
따지면서 도리어 기분이 나쁘다고 큰소리를 친다. 적반하장은 이럴때 쓰는 말이다.
전화를 끈고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말로만 고객님 고객님하는 회사다.
제품만이 아닌 서비스도 아닌회사다.
서비스가 생명인 21세기를 살면서....소비자를 뭘로 생각하는지.....사후처리가 이렇게......
두번 실망이다.

P.S : 진정 내가 산 햄속에만 파리가 있었을까?
파리속의 병균은 내가 산 햄속에만 있었을까?
햄을 가장 즐겨 먹는 이가 우리의 아이들인것을 ......

제일인 제품만 생산하는 제일제당(WWW.CJ.NET)은 우리의 먹거리와 우리 생활의 주요
부분의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전 결코 불매 운동을 하려는 것이 아닌 진정 우리의 먹거리속에 무엇이 들었는가.
우리 모두가 똑바로 알고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글을 올립니다.

아이러니 아닙니까? 햄 이름이 바르게 만들어 반듯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