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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쓰는 남편...


BY 정말 속상해. 2001-04-04

저는 이른 나이에 상처한 남편과 결혼한 어린 주부입니다.
울 남편은 저랑 10살이나 나이차가 있고요 또한 아이도
딸린 그야말로 악조건속의 남편입니다.
아직 남편의 아인 시부모님께서 키우고 계시지만 우리
사이에도 아이가 둘이나 있답니다.

서로 조건 보지않고 잘살겠다는 마음 하나로 결혼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5년이 되어가는 군요.
울남편...정말 어떻게 보면 참 괜찮은 사람입니다.
가정적이고 다정할땐 한없이 다정한...
하지만 다혈질중에 지독한 다혈질 입니다.

술한잔 먹고 조금 화가난다하면 아이고뭐고 없답니다.
저에게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폭력을 쓴답니다.
아이를 집어던지는건 예사일 발길질이며 물건부수기...

이혼..수없이 생각하고 집을 뛰쳐나가기도 여러번..
그런사람들의 특징!정신들면 싹싹비는...
"그래 한번만 믿어보자"생각하고 살기를 5년...
이젠 정말 지칩니다.

어제는 말다툼끝에 또 간만에(?)폭력을 쓰더군요.
6개월된 우리 작은애 머리에 장난감을 던져 혹을
만들고 큰애는 침대서 끌어내 거실로 던지다시피
하고 전 목을 졸라 상처까지 내고...

이젠 지쳤습니다.
더욱 절 미치게 하는건 그렇게 미친짓을 하던 남편이
20분도 지나지 않아 정말 미안 하다며 싹싹 빌더군요.
정말 전 미치는줄 알았답니다.

전 이젠 남편에게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물론 조금의 정도 있긴하고 또한 남편은 두번의 결혼실패
또 아가들...이런저런 생각에 답답해지기만 합니다.
울남편..절대 이혼해줄 사람이 아닙니다.

어떡게 해야할찌 막막합니다.
막상 이혼을 한다해도 뒤도 걱정입니다.
사업한다고 제앞으로 저질러놓은 빚들...
나눌 재산도 없는 상태로 경제적인것도 걱정이랍니다.

이런 답답한 맘도 모른채 울남편은 아무일도 없다는듯
절 대하고 있습니다.
이젠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이 고통이랍니다.
법으로라도 이혼해 버리고 싶은데 방법도 모르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혹시 조금이라도 알고계신 방법이 있다면 답변글좀 부탁
드리며 긴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