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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의 싸움.


BY 답답해 2001-04-08

저는 원래 의심을 잘 합니다. 남편과 저희 오빠네 식구들이 외출을 했는데.. 여자를 만나더니 아는 척을 하더군요.

좀 그랬습니다. 왠만하면 울오빠있는데 좀 그냥 가지.

암튼 툴툴거리고 나서 좀 이따가 (4분뒤)전화가 왔습니다.

여자한테서 전화가 왔더군요. 저는 아까 만난 여자인가 싶어 ..

암튼 남편은 시댁식구가 있는데 여자한테 온 전화가 민망한지 끊으려 하는데 그 여자는 안끊더군요.
쌈 났지요. 암튼 그래도 꾹 참고 있는데..

밖에 나가서 같이 얘기하는데 담배를 피면서 집에 들어갈 생각을 안합디다.

그래서 "빨리 들어올래면 들어오고 나갈려면 나가"

그랬더니 바로 시댁으로 가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남편은 가끔 싸우고 시댁에 간다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다리를 붙잡고 말리죠.

이번에는 정말 못참아서 제가 한대 때렸습니다.
그랬더니 시댁앞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네가 날 패"하면서 망신을 주더니 벨을 누르더군요. 간신히 제가 저희집에 끌고 와서 오빠와 얘기를 하더군요.

제가 친구들 집들이 안해준 얘기를 꺼내더군요. 합의하에 안한 집들이를 저보고 이제와서 ..(5달전얘기)

암튼 저희 오빠는 미안하다고 계속 남편에게 말하더군요.

남편은 이제 잘해줄거 같이 하더니..

오빠가 다른방에 가자

내가 노려보면서 얘기하자니까 니 맘대로해 그러면 눕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리 말을 하자고 해도 안하면서 자기 옷을 짝짝 찢더군요.
정말 저는화가 나서 "지금 이혼하자고 이러는 거야?" 했더니
그래 내일 부모님께 말씀드리자 그러구 입을 계속 다무는 거에요.

오랜만에 놀러온 오빠에게 미안해서 죽겠습니다.

이런 남자 어떻게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