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56

모셔야 할까요?


BY 고민중인 아짐 2001-04-08

전 이제 결혼 육년차인 딸둘인 아줌마예요
그냥 전업주부구요
저흰 부부사이도 무난하구 사는건 평범해요
저희 시댁은 지방인데요 휴....
올해 환갑인 시어머님과 서른 중반이 훨씬 넘은 결혼도 안한
형이 있답니다. 근데 두분다 우울증이 있어서 같이 사는데
사이가 좋질 않아요. 형이 자기 병원에 몇년 넣고 시어머닐
저희더러 모시라는데 전 솔직히 무섭습니다.
남편은 장모가 이런 경우라면 내가 안모시겠냐고 하지만 사실
아컴에서 제가 접한글들은 저를 더욱 두렵게 합니다.
저희 어머님은 아직까진 저와 별문제가 없으신데요 아무래도
같이 살면 사이가 좋지만은 않겠죠. 또 제가 아들이 없는데
저희 시댁은 제사를 지내는 집이거든요. 형은 장가가기 힘들것
같아서요 생활력이 없으시거든요 보훈대상자라 연금 생활 하세요
아들 낳으라고 하실것만 같구... 전 이제 아인 그만 갖고 싶거든요
또 전 그리 알뜰하지도 못하구 어머님이 우울증이 계셔서 아이들
맡겨놓고 일을 할수도 없을것 같은데 같이 오랫동안 집안에 있으면
제가 미치지 싶어요. 부부싸움도 맘대로 못하구...
에구, 제가 너무 제 생각만 하나요
자식된 도리로 안 모실수도 없구 모시자니 벌써부터 가슴이 답답합니다. 여러분 저 어쩌면 좋죠? 절대 안된다 그런얘기 말구요 잘 지내시는 분들 계시면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