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65

가출중...


BY 아름이 2001-04-09

나는 어제 저녁 신랑이랑 대판 싸우고 가출을 했다.
싸움에 원인은
저녁에 자기 핸드폰으로 온 전화를 내가 받았는데,
( 자기가 화장실에있는 관계로 )
무슨 못 받을 전화를 받은 것 마냥 무진장 신경질을 내서
내가 전화를 받으면 안되는 전화라도 있냐?라고 물었더니
되레 화를 내면서 나를 잡아 죽일듯이 으르렁 거렸다.
그리고 우리는 온갖 욕에 고성에 몸싸움 까지 했다.
나는 집을 뛰쳐 나왔다.
시집오기 전에도 친정아부지 한테 손바닥 한 대 안 맞고
살았는데....이럴수는 없다.
어떻게 여자를 때리는 미친넘이랑 같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아이들이 보구 싶다.
그치만 버릇을 고치던지 이혼을 하던지
이대로 집으로 들어갈수는 없다.
결혼8년동안 싸움은 많이 했지만 이런식은 아니였던 것 같다.
분해서 한 숨도 못 잤고.....
너두 애 건사 하면서 마누라 없이 한번 당해봐라 하는 마음에
핸드폰도 안 받고 열심히 버티고 있다.
아이들은 지금 초등1학년6섯 살이다.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
그래도 그 미친종자가
어제 저녁에 이혼서류 준비하라고 큰소리다
나는 말해 주었다.
자식아 !
도장은 내가 찍어 줄테니, 이혼 서류는 네가 준비해..하고
이런 사소한 일 때문에 이혼 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지만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지 싶다...
마누라가 남편한테 온
핸드폰 받은 것이 그렇게 큰 죄를 지은 것인가 싶다
설령 내가 오해를 하고 있더라도
그렇게 성질 내면서 나를 개잡듯이 할 일인지 싶다.
짜식!
두고 봐라
내가 아주 앙?음을 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