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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세요.


BY 비슷한 사람 2001-04-10

님의 글을 읽고 보니, 얼마전 제가 이 곳에 올린 내용과 너무 비슷한 점이 있네요. 남편의 술 주사라든가, 무능력한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린다던가, 아니면 집에 가지고 올 돈은 없어도 자기 술 마실 돈은 있다든가 하는 것 말이에요. 어쩜 그리 똑같은지요.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제가 그나마 조그만 능력이 있어서 벌어먹고 산다는 것이지요. 모은 돈도 없고, 가진 집도 없지만 그나마 산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댁에 손도 벌리지 말고, 주지도 말고 님께서 식당 주방일이라도 해서 먹고 사세요. 그래서 스스로 독립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남자가 변하리라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마시구요. 제가 제 남편한테 노상 하는 말이 있지요. 철들자 망령난다고.. 절대 남자를 믿지 마세요. 애들 아빠라는 허울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마시길 빌께요. 그런 아빠는 없느니만 못한 경우가 더 많아요. 제발.... 이 곳에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인간같지 않은 남자도 많거든요. 스스로 자립하는 길 밖에 없어요. 그나마 아직 젊으신데 뭘 그래요. 많은 아줌마들이 40대 50대 지나서도 일한답니다. 제발 다른 핑계 대지 마시고, 스스로 일어서시길 빕니다. 준비되지 않은 미래는 언제까지나 어두울 수 밖에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