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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정말 싫어!


BY 월급날 2001-04-10

오늘은 남편 월급날이다.
매달 그렇지만 정말싫다.

결혼한지 12년........
한번도 내 손으로 월급을 받아보지 못했다.
시어머니가 통장을 가지고 계시고
?아서 가지고 오신다.

꼭 구걸하는것같아 싫다.
내손으로 벌어서 쓰고 싶은데 일하러 나가는 꼴은 죽어도 못보신단다.
아들둘에 학원비랑 태권도 급식비등등.........
주고나면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생활한다.
한달에 70만원...
아파트라 관리비 가스비내고나면 생활비는 얼마없다.
오늘 아침에 남아있던 얼마안되는 쌀로 아침지어서
애들먹이고 한그릇 남겨놨다.
저녁에 라면끓여 먹일때 같이 먹을거다.

제때에 같다주면 알아서 쓸텐데
그것도 꼭 이삼일 지나서 가져오신다.
전화로 확인하고.....
얼마주면되냐고....
더 주지도않으면서 왜물어 보는지 속상하다.

오늘도 주지 않을거라는걸 알면서도 미련하게 또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