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텀 시엄미랑 눈도 않마주치고 말도 않한다.
10월. 34살 시누 시집보냈더니 수고했단말 한달정도하시곤
집살때시누돈 조금들어간거 언제갚을꺼냐고 재촉이다.
집을 팔아야 돈갚는다니 내가 혼수 못해온것까지 들먹이며
내 자존심 긁어놓는다.
나이많은시누 본인이 벌어 시집간건 엄마로써 어깨 으쓱해지고
이혼남 구제해준 며늘이 예단 해온건 저리도 머리빳빳히
세우고 나무랄일인지...
나 옛날엔 이리 독하지 않았었다.
분가해서살때 새벽부텀 찾아오는 시아버님 커피타드리고 진지도
차려드리고... 싫은 내색 하지도 못했었다.
시부모님 집으로 호출하면 친구들과 약속이 있더라도
두 아이들 델고 쪼로록 가서 김치담그고 밥차려 드리고....
맞벌이 시작해서 두집살림(아이들이 낮에 시부모님댁에 있었으므로) 할때 시누가 시부모님과 함께살아도
때마다 반찬 해대고 필요하다싶은물건 쪼로록 대령하고...
시엄니 일년에 두어번씩 입원했을때도 간호해드리고 입원비
고스란히 다 내고..
합쳐서 산지 일년넘어부터 난 변했다.
독한 년으로..
집안일 혼자 다해도 시아버님하고 시누가 다 했다며
니가 한거 뭐있냐며 억지쓰는 시엄마...
이제는 눈도 보기싫고 목소리 듣기도 싫다.
이젠 시엄마가 내 눈치본다..
나한테 부탁할꺼 있으면 소름이 돋는 목소리로 최대한 부드럽게
얘기하려 애쓰는 모습이 안쓰러울때도 있지만
난 더이상 당하고만 살지 않을꺼다.
술주정으로 길바닥에 뒹구르는 시아버지 질질 끌고 왔던
착한 며늘은 이젠 없다.
들어 오거나 말거나 술을 먹거나 말거나 난 이제 더이상
시부모한테 고분고분 상냥한 며늘이 아니다.
이젠 시엄마 반찬투정 못한다.
내가 반찬을 안만들어주니깐...
오늘도 물김치에 김싸서 먹겠지...
오호 통쾌해라!!
이렇게 변한 저에대해 어떻게들 생각하세여??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슬퍼집니다...
걍 신세 한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