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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아짐 너무 힘들고 속상해..


BY 예쁜사람 2001-04-10


날씬 왜이렇게 변덕으로 무지춥다,덥다 하는지....

아침에 초등1 아들 내복에 쉐타에 양복입혀
학교보내고 회사로 출근 했는데... 잠시 낮에 외출해보니
반팔도 무색할정도로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다니..
순진한 울아들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학교며, 학원이며
뺑뺑 돌 생각하니 당장 아이한테로 달려가고 싶은걸 억지로
참고 하루를 버티고,

오늘아침 일기예보 들어가면서
마찬가지로 한여름을 예고해서, 아이 내복벗기고
간단한 옷에 썬크림까지(뽀얀피부가 어제 익었음)발라
아이 출근은 마쳤는데... 옆에서 남편... 나도 더울것 같은데..
읍~ 울남편도 셔츠에 쪼끼에 양복을 입고 있으니, 갑자기
열받아 쪼끼벗고 가요. 한여름 날씨라하는데 덥잔아욧? 하고
한 바탕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옆에서 지켜보던 시어머니 두손으로 입까지 막으시면서
킥킥킥 웃으신다. 애~ 너는 입고있는게!!!

황당.. 난 한겨울 옷차림 그대로 인거 였다.
남편이랑 아이는 그래도 춘추복입고 더워했지만,
난 한 겨울 가죽 자켓을 입고 있었다.

어제 12시가 다되어 잠을 자려 하니 배가 고팠다.
하루중 먹은 음식을 생각하니 아침에 커피두잔
점심지나서 요쿠르트와 과자 부스러기 그리고는
집에와서 마신 물밖에 암것도 안먹은 것이다.

이게 바로 먹지도 않고 입지도 않고 사는 것인가?
이시간쯤 되니 아침일들이 기억이 나서 못내 내자신이
한심 스럽다.
잘 살고 싶은데, 아둥바둥 너무 힘들다.
24시간을 쪼개고 쪼개 쓰는데....

너무 속상하다..
화나고 짜증나고, 이렇게 사는게 아닌데...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