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2년차 6개월된 아기를 둔 주부입니다..
오늘 회식한다고 아직도 집에 오지 않은 남편 기다리다 이렇게 혼자 투덜거려봅니다..
다른 집도 남편이 회식한번 하면 이렇게 늦게오는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속이 좁은 탓일까요,,
저도 결혼전에 직장생활해서 회식하고 늦는거 이해하면서도
막상 남편이 회식한다고 자주 늦게 오니까 그냥 막 짜증나고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 제자신한테 화나고,,우리나라 술자리 문화가 화나고,,왜 회식자리 한번 거절못하나 이해안가고,,(오늘 제가 감기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저녁때 통화할때 아프다고 빨리 들어오라니까 알아서 약사먹으라 하고,,회식이 뭐 대수입니까,,한번 참석안하면 어떻게 됩니까,,마누라 아프다고 하고 집에 일찍 들어오면 안됩니까,,
휴~~기냥 막 화가났어요,,
핸드폰은 해도 안 받고,,받지도 않을꺼 뭐하러 들고 다니남,,
만약 제가 맞벌이 하면서 회식한다고 이시간까지 안들어 오면 울 남편이 가만 있을까요,,
아마도 더 화가 치미는건 남편에게서 12 시쯤 걸려온 전화때문일겁니다,,곧 들어온다고하는데 통화하는데 옆에서 여자들 목소리가 들리더군요,,누구야 묻자 사무실 여직원들 이라는데,,여자덜 히히덕 거리는 소리에 그만 화가 치밀었죠,,사무실여직원인지 호스티스인지 알께뭐람,,경제사정이 어려워 실업자 넘치는 마당인데 어찌된게 이회사는 2차 3차 흥청망정,,
집에서 하루종일 얘기돌보고 가사일하고,,감기때문에 머리는 지끈지끈,, 그냥 남편이 원망스럽고,,
이제는 불쌍하다는 생각도 안듭니다..첨엔 일하랴 술마시라 얼마나 힘들까(회식도 직장생활의 연장일테니..)하는 생각에 정성껏 해장국 끊이고,,위장약 먹이고,,
저는 내일도 아침일찍 일어나(잠도 못자고 이렇게 기다리다가) 해장국 끊여 대령해야 하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