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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저희부모님께 인사드리고싶어하는데...


BY 향기 2001-04-11

속상해방에 쓸내용이 아닌데 어찌하다가 쓰게되었습니다..
양해구합니다..

저에겐 성실하고 착한 남친이 있습니다.
아직 만난지 몇달 되지 않았지만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고 있구요.
저는 남친집에가서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어요.
저랑 사귀는걸 허락하셨구. 결혼도 승낙하셨어요.
저희집엔 아직 인사를 가지못했네요.
남친은 저의집에 인사를 가고싶어합니다..
자기딴에는 부모님께 허락을받고 교제를 하고싶어해서요..
전 부모님이랑 따로 사는 처지라 ((부모님께선 시골에 사심)) 결혼한 언니,형부에게만 남친을 소개했어요.
그나마 언니,형부가 아니까 저랑 만나는게 마음이 좀 편한가봐요..
근데 전 지금 부모님께 남친을 소개할려니 조금꺼려지네요.
작년에 사귀던 사람이 있었어요. 부모님께 당연히 인사드렸구요.
그 사람 저랑 결혼할거라구 말씀드렸구요..
근데 그 사람 다른여자 생겨서 절두고 갔어요..
그걸 부모님이 아셔서 제가 남자만나는걸 별로 안좋아하세요
또 마음아파할까봐..
부모님께서 남친을 모르시는건 아니에요. 제가 어느정도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냥 말로만 듣고 아는것보다는 한번보는게 젤 좋잖아요..
제 남친 일주일에 한두번씩 저희집에서 놀다가 가요..
언니,형부에게 눈치가 보이지만 밖에서 나쁜짓하고 다니는거 아니니까 언니가 많이 이해해줘서 자주 놀러옵니다..
저희언니 성격이 똑 부러지거든요.. 이거면 이거.. 아니면 아닌거요..
너무 똑부러져서 무서울때도 있지만.. 제남친을 받아주는게 넘 고마워요..
아직은 소개해줄때가 아닌것 같지만.. 다음달에 부모님께 인사를 드릴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저도 그게 마음 편할거 같아서요.
제가 이런사람하고 사귀고 있으니까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구요..
그리고 마음아파하지않게 잘할테니까 믿어달라구요..
그렇게 말할렵니다.울엄마 저때문에 힘들어하지 않게 제가 잘해야겠죠
내일...아니 오늘이네요.. 남친이 저희집에와요..
제가 염색해주기로 했거든요. 오면 맛난거 해줘야겠어요..
제가 할줄아는게 없어서리.. 아마 울언니를 시키지 않을까^^
직장을 관두고 지금은 백조라서 아직 안자고 이렇게 놀고있네요..
얼른자야겠어요. 아침에 일자리 알아보러 다니고 저녁에 맛난거 먹을려면 장보러 가야하니까요..

여러님들 좋은하루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루한 제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언제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