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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내남편(!)


BY . 2001-04-13

어젯밤 다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울며 불며 하소연쪼로 나갔습니다.
왜 그여자와 하루에 한번씩 통화를 했어야 했는지..
그랬더니 아무것도 아니랩니다.
그래서 요일과 통화했던 시간을 댔습니다.
가만히 있더니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별거 아니라고..
말 못합디다. 속시원히..
이젠 죽어도 그여자 만나지 말라고 당부도 해봤지만
그렇게 하겠다고 말도 했지만
분이 나서 가라앉질 않습니다.
아침 출근하면서 아무걱정(?) 말라고...
지금 새벽 그여자 핸드폰에 전화하니 안받네요.
내 남편에겐 내게 당신밖에 없슴을....확인(?)시켜줬건만
이젠 늙은 고년을 요절을 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속시원하게 박살을 내야할지 연구중입니다.
지남편한테 얘길해야할지
전화로 퍼부어대야할지
만나자고 해야할지
...
그냥은 못지나가겠고
뒤집어 엎어야 직성이 풀릴것 같은데
자꾸만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왜그래야했었는지를 왜 그여자와 통화를 했어야 했는지를
울면서 물었건만 대답을 못하는것에
끝내는 더이상 아무말도 말랬다가
거짓이라도 좋으니 해명이라도 하랬더니
아무것도 아니랜다....
아무리 손뼉이 맞아 소리가 났어도
내 남편은 이쯤에서 손아닌 손들은체 했으니 이젠 고년을
가만두지 않을거야....
내가 당한만큼 고년가슴 찢어놓고 아프게 할거야...
지남편도 성실하고 착한사람인데 감쪽같이 젊은 내남편하고
밀회를 즐겼다는것에 도저히 그냥 지나갈수가 없다..
전화통화를 일주일째 매일 확인하면서
피가 거꾸로 솟는거 억지로 참으며 남편가슴에 뭍혀 자고 일어나는
멍든가슴이 고년도 똑같이 당해도 쌀만큼.....
님들 리플중 여자만 죄있냐고요??
전 제게 편한쪽 유리한쪽으로만 생각할랍니다.
안살고 말거면 모를까 내새끼 끼고 그래도 살아갈만한 사람인데
내무덤 내가 파가며 들어앉을 구덩일 파진 않습니다.
설령 내남편이 먼저 그랬다한들 지가 기혼자라는 이유하나만으로라도
그런시간 오래 유지하면 안되지요.
지도 즐겼으니까 지도 좋으니까 내남편전화 기다리며 만나며
그랬을거 아닙니까...
그냥 미워하는년 고년하나로 일관할랍니다.
오늘은 만나건 전화를 하건 고년 헤매는거 한번 볼랍니다.
늙은년 지도 젊었을때 있었으면서 왜 하필 젊은 내남편을 건드려....
죽일년 .
내 결혼생활에 이런식으로 껴들어오는 년은 찢어죽이고 말라죽일거야
요즘 처음 알았습니다. 내안의 이런 무서운 오기가 있다는걸...
솔직히 내남편이 아깝다기 보다는 내가 하는 결혼생활이 위태해지고
있다는것에 용납이 안되고 타에 의해 이런위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것에 인정할수 없슴이 안타까운마음에 가깝습니다.
내 남편이 너무좋아서??
그것보다 이미 행하여지고 있는 모든결혼생활을 근 10여년동안
근심걱정 많았지만 그래도 살아가는 행복으로 느끼며 알콩달콩
살아온 시간속에
우습지도 않게 내가 '이혼'할수도 있다는것에
가슴이 섬뜩해지면서 할때 하더라도 한번 뒤집어보고
그래도 안되면 맞불작전(?)도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이집 저집 홀라당 뒤집어놓고 나만 깨져 네년도
생과부 한번되봐라.. 그리고 금쪽같은 젊은 내남편과
내새끼 데려다가 어디 유치원보내고 초등학교 보내고
그렇게 살아봐라하고 하려고 했습니다...
이제 고 늙은년 요절을 내야하는데
방법을 연구중입니다.
한방에 날릴수 있는 비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