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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후배라는 이름을 빌려서 뭘하려는지...


BY 분통터져 2001-04-17

사랑을해서 결혼했지만 후회가 막심합니다.
결혼 6년차, 4살박이 아이가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구...
속만 탑니다.

신랑은 술이며 모임이며 너무도 좋아합니다.
따르는 여자후배도 한둘이 아닙니다.
신랑은 이렇게 말하지요 "내가 여자에게 인기 많으니까 자랑스럽지?"
미친놈!!

지난 한달동안은 한명의 여자후배(유부녀)때문에 매일같이 싸웠읍니다.
신랑은 무조건 나보고 이해하라고 그럽니다.
그냥 후배라고요.

그런데 어느날 밤 12시넘어 술이 취해 그여자 후배랑 우리집에 왔습니다. 와서는 둘이서 어깨동무하고 허벅지를 쓰다듬고...
제 앞에서요. 다음날 신랑에게 뭐라구 했더니 술이취해 몰랐답니다.
이해해 달라구 하더군요.

집에 데리고온 신랑이나 따라온 그후배나 정신이 나갔지요?
애까지 있는 유부녀가요.

그래도 참는게 제일이다 싶어 무관심해지기로 했지요.
한 열흘정도는 맘이 편했는데,
어제는 신랑이 상가집에 간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더니
그 여자후배를 포함해서 여럿이서 만났나봅니다.
새벽 3시쯤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그여자후배더군요.
신랑이랑 같이 있다고.. 미친년 아닙니까?
신랑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대판 싸우려고.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다른남자후배를 데리고와서(새벽4시) 우리 집에서 재워야 한다고 하길래 남편에겐 한마디도 못하고 이렇게
속상한 맘을 털어 놓습니다.

신랑은 제가 이런문제로 속상해하고 화내면 무조건 크게 생각하라고
합니다. 당신 그것 밖에 안되냐구.

이글을 보고 맘이 무척이나 찔리시는 여자는 단 1명이겠죠?
남편의 여자후배 말입니다.
제발 당신가정에나 충실하세요.
남의 가정에 고추가루 뿌리지 말고.

여러 선배님들 남편이 잘못을 하고도 부인에게 오히려 큰소리치는
버릇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과연 무관심이 최고일까요?
그나마 관심을 보이는것은 애정이 남아있어서라고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