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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꾸 맞고 와요..


BY 속상한 엄마 2001-04-17

저는 아들.딸 쌍둥이를 둔 주부입니다..애들은 이제 39개월이구요..어린이집을 다닌지 이제 거의 4달이 다되어 가는군요..
이사 와서 주위 상황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미숙해서 옆집 아이가 다니는 곳에 같이 보냈죠..
근데 옆집아이가 자꾸 우리 애들을 괴롭히는군요..
딸아이인데성격이 활달한 편입니다..우리 애들은 둘이서는 서로 치고 받고 싸워도 남의 아이는 잘 전혀 때리지 않는 애들입니다..원장 선생님도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애들 성격이야 엄마가 제일 잘 아는거지만..우리 애들은 너무 내성적인것 같아요..사실 솔직한 심정으로 우리 애들이 누굴 때리고 왔으면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맞고 오는 것 보다 때리고 오면 맘이 덜 아플것 같아요..이기적이죠?
근데 얼굴에 상처 까지 생겨서 들어 오면 정말 짜증이 납니다..
우리 애들은 어딜 가도 넘 얌전하다..넘 조용하다..그런 말 많이 듣는 편이거든요..
그런말 들으면 맘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차라리 애가 정신이 없다 너무 산만 하다..이런말을 듣고 싶어요..
애들 답지 않게 행동 하고 엄마를 너무 의지 하는 걸 보면 속이 상하네요..
집에서는 얘기도 잘하고 말도 잘하는데..밖에만 나가면 그냥 쑥맥이 되어 버립니다..
둘다 그러니..활달한 성격으로 키우고 싶은 제 바램이 너무 컸었는지..

이런 경우를 겪으신 선배 주부님의 위로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답답하고 속상한 제 맘 누가 풀어 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