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25

너무 힘들어서..


BY 힘든하루 2001-04-23

그와 만난지 5년...
참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엔 그의 순수한 모습이 그냥 좋았어요...
그냥 보기만 해도 행복했죠...

그치만 지금 전 그 사람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는 항상 절 불안하게 만들었어요.
착할줄만 알지..뭣하나 똑부러지게 하는게 없었죠.
남들 다 잘 졸업하는 대학...방황한다고 몇년 보내다가 8년이나 다녔구요.
그밖에 여러가지..
그는 절 항상 실망시켰죠...
나보다 그가 나이는 3살이나 많지만 항상 제가 그를 챙겨야하고 불안해해야하구.
무엇보다 참기 힘들었던건 그에 대한 제 믿음이 없어져버린거죠.
그가 뭘한다고 해도..겉으로는 "그래,열심히 해"이러면서도 속으로는 "저게 정말 사실
일까"하고 항상 고민하게?映맙?
모든 그의 말들이 거짓처럼 느껴진게 벌써 1년이군요.
그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고....
그를 믿고 평생 살 자신도 없고...
참..사랑과 결혼은 다르다더니..정말 결혼을 생각하니 헤어지는게 맞는것같고
벌써 2번이나 헤어지려고 했지만 그의 간곡한 부탁을 져버리지 못하고 어차피 헤어질것
같다는 예감이 들면서도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치만 몇일전 전 그의 또다른 거짓말을 알고난 후 전 이별을 말했습니다.
그는 말하더군요
제가 알면 헤어지자고 할까봐 말못했다고..자기도 너무 힘들었다고.
그러면서 울면서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 매달립니다.
너무 힘들어요.
만나자고 하지만 만나서 애기하자고 하지만 만나면 제 맘이 또 그에게 돌아갈까봐
겁이 나서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사람.내가 아니면 누가 챙겨주나..걱정도 되구요.
참..자신감이 없는 못난 사람인데....

그치만 이젠 절 위해 이별하려 합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이죠?
너무 힘들어요..
정말이지..죽고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