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부터 지금까지(중간 일년의 공백은 있었지만)
한 시험을 준비해온 친구가 있다. 어언 10년...
오늘 발표인데. 전화왔다.
이번엔 많이 기대했었는데 그 친구도 친구들도.
워냑 야무지고 성실한 앤데 그 시험이랑 인연이 없다 생각할 수 밖에.
참 속상하다.
다른거 아무것도 못하고 그거 하나 보고 20대 청춘이 다 갔는데...
울먹이며 소식 전하는 친구에게 감히 위로를 할 수가 없었다.
뭐라고 해야하나...
다음 기회란 말조차 꺼내기 어려운 상황인줄 아는데.
아... 속상해.
다들 조금씩 다르긴 했지만 그래도 고만고만한 처지로 대학졸업해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우리의 모습.
앞으로 십년후면 그래도 또 비슷해져있지 않을까?
산다는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