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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며느리..


BY 우울해.. 2001-04-28

큰 맘 먹고 글 적었는데.. 실수해서.. 날아갔어여..
기분도 꿀꿀한데.. 아..더 우울..
그래도 다시..

저도 구구절절 사연이 많은데 긴 얘긴 못하겠어여.. 울 시누 볼까봐..
전 시댁하구 인연끊구 사는 독한 여자죠..(1년이 채 안되지만..)
왜 그랬냐하면..
시모와의 성격차.. 당연한 건가?
시모와 남편과의 아주 오래된 묘한 갈등관계
경제적인 문제(저도 어려운 형편에 자라서 돈문제라면 이를 갈지만 가난이 죄가 아닌데.. 아껴가며 맘편히 살자..그러죠.. 시모는 아주 아주 아껴가며 전전긍긍 살자)
분가하게된 좀 더 결정적인 이유가 있지만.. 우선 놔두고..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좀전 날아간 글에..^^;

전 지금 무지 맘 편하고, 남편도 맘 한 구석 걱정은 담겨 있겠지만 어머니랑 더이상 언성 높일 일 없으니.. 자연스럽게 풀릴때까지 분가해 있는게 현명하다고 믿고 있어여.
저도 시모 지병이 있으니 나중에 거동 불편해지면 모시고 살아야지.. 하는데.. 그땐 시어머니가 싫다구 하겠죠..
너무 잘 지내서 양심에 가책을 받나봐여..저..

근데 애를 낳고 보니 시모에 대해두가지 생각이 들더군여..
자기 자식인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
그래도 부모맘이 다 똑같은데...
저야 미븐 며느리하면 그만이지만 남편한테 못할 짓 시키는 것 같아서 우울해여.
남편이 싫다해도 제가 끌고가서 대면을 시켜야 할지?
현재로선 떨어져 지내는게 서로에게 좋을 듯 싶은데..
아.. 모르겠다. 착한여자 컴플렉스??
난 나쁜 며느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