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 반팔티를 다리다가 몇년전의 그런날이 있었음에 눈물이
쏟아진다 .날씨도 비가 오고 아이들도 없으니 혼자서 넋두리를
늘어놓고 싶은데 친구에게조차 말하고 싶지않은 사연들을
늘어놓는다..
남편에게 나아닌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걸 생각지도 않고 살던
어느날 여름 휴가차온다고 (남편은 지방에 있었고 아이와 난
서울에 있을때다)한사람이 하루가 가고 이틀 ,사흘이 되어도
연락이 없었다.말못할 무슨일이 있겠지 싶은 생각에 하루하루
피말리면서 기다리던 나흘째되던날 오후 알맞게 그을리고 캠코더
메고 케주얼 차림에 남편은 씩씩하게 나타났다. 얼마간의 침묵..
좋아하는 어린녀석들,, 남편의 그럴싸한 변명에 그럴수도
있겠지 싶은마음 이런저런 짜맞추기생각에 남편을 이해했다.
그다음날 남편은 돈이 없다고 해서 돼지 저금통을 터보니 20만원이
넘는돈이 나와서 남편얼마주고 백화점가서 그것도 비싼 라파폴로에
가서 남편티를 사줬었다.. 저는 돈가지고 가스나하고 며칠 즐기다가
무일푼으로 집이람답시고 들어와가지고 아무일 없는듯이 저금통턴돈
가지고 비싼 면티사주니 양심도 없이 입었던 남편의 뻔뻔스러움도
증오스럽고 미련스레굴었던 나의 과오도 한스럽다
그런 구질구질한 날들이 참많았다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기억들을 지우고 싶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