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고 산다고 버틴 결혼생활 4년째...
남편도 나도 모두 이결혼은 잘못된 결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니 나는 적어도 그런데... 우리 남편도 그럴것이다.
4년동안 우린 서로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했다..
그래도 부부는 부부인지라 우리 사이에 태어난 애들은 둘...
남편은 늘 밖으로 돈다... 아니 집에 있어도 맘은 밖에 있는듯 하다.
나는 늘 집에 있다.. 아니 밖에 나가도 늘 내맘은 집안에 박혀있다..
이게 권태기 일까???
아니지..권태기는 적어도 사랑이 있다는 가정하에 오는게 아닌가?
난 내 남편한테 관심이 없다. 아니 관심을 가질라고 노력을 해도 그게 잘 되지 않는다.
늦게 들어와도, 전화가 없어도 왜 늦게 왔는지 저녁은 먹었는지 별루 궁금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그저 전화도 없는데 늦게 들어와서 밥을 찾는다면 이 시간까지 밥도 안먹고 다니냐구 핀잔만 줄뿐.....
내 남편도 나한테는 관심이 없다...
하루종일 큰애가 멀햇는지, 오늘 외출을 햇다면..어디서 뭘 했는지..
이런거 묻지 않는다.
한집에 살면서 서로 각자 사는 듯한 느낌...
부부란 멀까??
어떻게 해야 할까??
이렇게 그냥 저냥 살다가.....나도 나이 들어... 황혼이 되면..그때는 지금의 이 심정들이 그저 추억으로만 간직되어 질까???
그리구 그 황혼엔 남편과의 진정한 사랑을 할수 있을까??
두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