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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사회생활 안하나?


BY 자기만 그런줄 알 2001-04-30

남편때문에 속상해요.
안그러던 사람인데, 요사이 일주일동안 4일은 술먹고 새벽 3시4시에 들어와요
하루는 동기가 퇴사해서, 하루는 그친구가 개업해서,
하루는 누가 선배보다 먼저 승진을 해서, 하루는 승진턱을 낸다고,
하루는 전시회에 갔다가 회식을 한다고.....
정말 한두번이면 그냥 넘어가는데...
사실 전 잔소리 듣는걸 싫어해서, 하는것도 싫어해요.
그래서 가만히 있었는데....
어제도 저녁 다 해놓고, 찌개끓이고, 전하고 기다렸더니,
술을 마신다고 하니.
정말 못 참겠더라구요.
돌된 아기가 있고, 둘째도 5개월이라 힘들고,직장 생활도 하는데...
알아달라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정상적인 가정 생활이라는게 있는건데...
그래서 뭐라고 좀 했죠.
"지금 안들어 오면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할지 책임 못 진다고.
난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고,
내가 기회를 줬으니까 어떻게 행동하던지
자신이 선택하라고..앞으로 밥도 안하고, 쫓아 낼거고"
- 시집살이하는데, 예전에 제사 전날 시아버지랑 싸우고 친정에 간적이 있거든요.
데릴러 올때까지 안갔어요.-
그러니까.
사회생활하니까 그렇다나.
다른 부인은 가만이 있는데, 나만 뭐라고 하고,
전화도 여러번 하게 했다나요.
사회생활은 자기만 하나?
이번 기회에 버릇 좀 잡아야 겠어요.
시부모님도 좀 심하다. 생각했는지.
밥 많이 먹고 전쟁하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