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았나요?
나를 잊고 그사람이 다른사람의 인생을
새삼스레 책임지려 하나요?
일상의 생활을 잠시 잊고
그냥 쓰잘데 없는 외침을 하고 싶지 않던가요?
누구와의 대화가 필요하나요?
나를 모르는 다른사람에게의
편안함을 느껴보고 싶습니까?
그냥 넋두리는 어떠합니까
내가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남인들 나를 알겠습니까,
가족이 나를
남편이 나를
내 자신이 나를
어느 누구도 나를
백프로 이해하지 못하잖습니까?
인생은 이제와 생각하니
허무한것도 같지만
잔뜩 움추렸던 풀들의 푸릇푸릇함이
다시 내가 살아갈 수도 있는 세상임을
깨닫게 해주는 시간도 있었네요
슬픈 사람들
내가 슬프다고 느끼면
슬픔을 즐기세요
얼마간 스스로의 위로가 되더이다.
나처럼 잠도 제멋데로 자다가 깨다가
외로움을 즐기세요
그냥 잠이 않와서 끄적여봅니다.
이제 곧 새벽의 어슴프레한 동트임을 볼 수 있을진데
또 일상의 직장과 가정과 가족의 먹거리를 위해
수고할 시간이 가까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