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를 의심하는 것도 유전인건가요?
어젠 시댁에 모임이 있어서 다녀왔었습니다.
큰형님의 얘기를 듣고 너무 충격 먹었죠.
형님이 지난주에 저녁식사를 하시고 조금 늦은 귀가를 하셨답니다.
참고로 형님은 직장생활을 하십니다.
집에 들어와서 보니 집안에 유리란 유리는 다 깨져 있고 부엌칼은
방문에 꽂혀 있더랍니다... 그렇게 화가난 큰시숙을 보고 큰조카가
너무 무서워 경찰에 신고 까지 해서 경찰까지 오고 난리가 아니었다
는 겁니다.
전 평소에 아주 가정적이신 시숙을 보고 부러움이 좀 있었거든요.
그 얘기를 듣던 작은 형님 이번엔 작은 시숙이 소주병던지는걸
막다가 손에 영광(?)의 상처난거 보여 주시데요...
이번일로 3형제가 어쩌면 다 그럴까 한숨부터 나오더라구요
시댁엔 시누이 없이 3형제가 전부거든요.
어제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우리 부부 당연히 언성높이면서 왔죠.
어쩌면 그렇게 의심하는 버릇들이 형제가 똑 같으냐구요.
저도 결혼 생활 11년 동안 남편의 어처구니 없는 의심증때문에
한두번 울었던것이 아니거든요...
아직도 운전 면허증이 없는 이유는 학원강사들이 남자들이라는 이유때문이었죠 그래서 요즘은 여자 강사들도 많다 하니까 면허 따면
행동반경이 넓어져 안된다는 거에요.
신혼초부터 친정에 가서 몇일 있는다는 것이 무섭게 느껴졌죠.
왜냐하면 평소엔 안그러던 사람이 제가 집을 비우면 여기 저기 뒤져
보는 거에요 혹시 꼬투리라도 없는가...
전 아무렇지도 안게 생각했던걸 그 사람은 문제 삼아 저에게 상처를
주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이제 애들이 커서 엄마들 모임이 있다보니 밖에서 식사를 하거나
저녁에 나갈일이 생길때면 저에겐 그게 큰 스트레스입니다.
다들 바람난 여자들 취급하고 가정을 져버린 여자들로 취급해 버리니
까요.
어제 집에 오는 길에 차안에서 서로 언쟁한것때문에 우리 남편
아침에 또 화가 나서 출근했습니다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