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유난히...엄마...엄마..하는 7살 유치원 사내아이를 두고 있다.
휴~~ 뭐든지 잘하구 건강하구 아무 걱정 없지만 너무 엄마를 못벗어나구 자신이 유치원 간 사이에 엄마가 없을까봐 걱정을 하고 나갈 시간이 되면 눈물부터 짜낸다.....
지난주 몇번은 타이르고 얼르고 했지만 정말 더는 못참을 것 같아 다부지게 맘먹었는데... 오늘 아침도 또....울면서 엄마...엄마...같이있고 싶어.... 난 토요일 일요일이 좋아...하면서...울고 불고
순간...난 내가 아닌것 같았다...오른손을 들고 애 머리고 뺨이고
올려 부치고 말았다.
아이가 하나라 내 스스로도 너무 유약하지 않게 키운다고 키웠는데도
그 다부진 맘을 갖지 못하고 너무 나에게 의존하려는 7살 남자아이...
지난주엔 유치원 , 태권도 선생님께 의논도 드리고 내 난생첨으로
신경정신과까지 문을 두드렸다.
혹자는 자식 하나도 어찌 하지 못하고 엄마가 저리도 절절매냐고 욕할지 몰라도 정말 하나 있는 녀석 키우기가 이리도 힘든줄 몰랐다.
그러나 상담한 유치원,태권도 선생님이나 신경정신과의 선생님도
크게 걱정할 일 아니라며, 윽박지르지 말고 시간을 두고 부드럽게
아이 맘이 푸근해지도록 기다리고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부분까지
하면서 점차로 제 스스로 하는 부분을 늘려보라구 한다.
그렇다고 여직 그런걸 못했던 아이냐 하면...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스스로 너무 잘하고, 유치원 즐거워하고 그런 아이다.
유치원에서 무슨 일 있었냐고 물으면 ... 그건 아니고, 친구랑 싸우거나 다투거나 할때도 엄마가 있었음 좋겠고, 넘어져도 엄마가 보고싶단다. 휴~~~~~~~~~
다 내 불찰같고, 내가 너무 많은 부분을 아이하고 차지하고 있어서
그렇다고 보는데......
아침부터 난리를 치고 유치원에 데려다 주었다....울면서.. 엄마...
가지마....여기서 나 기다리구 있어줘....그럼 나 너무 좋을 것 같아
그럼 이따가...태권도는 스스로 잘갈께.....그러면서 울먹거린다..
잘갈지 안갈지...며칠째 약속도 못지킨다. 목에 열쇠걸구 스스로 잘
하는 아이들 보면....내가 너무 유약하게 키웠나 싶어..넘 속상하다
어떡하면 좋을까요...아컴 선배님들....
속이 속이 아니라...인사도 못드리고 떠들어 댔네요...
제가..단호하게 무섭게 나가야 하는건지...좀 더 시간을 두고 해야한는건지......
너무 속상합니다......좋은 답변좀 주세요.....
저 엄마자격 없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