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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 나때문에 화가났다


BY 우.... 2001-04-30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다.
시골이 고향인 남자와 결혼을 하였다.
형에 누나들에.... 할머니, 많은 아이들이 있는 시골집....

남편은 막내였으나, 시댁은 큰집이였다.
줄줄이 제사가 괭장히 많은것 같다.
나는 지금 맞벌이를 하고 있다.

그걸 핑계대려는 건 아니지만.....
그때마다 다 갈수는 없지 않은가?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11시까지 자고, 아침겸 점심을 먹고,
또 잤다. 남편도 피곤하기 마찬가지로... 항상 잠이 모자르다.

그리고, 오늘 출근 준비를 하는데....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남편 핸드폰으로 시골에서 전화가
온 모양이다. 할아버지 제사인데... 어떻게 그렇게 전화한통화
없냐고? 안들어서 모르지만.... 그 뒷말들은 대충 어떤 것인줄
알겠다. 남편이 말했다.
형수한테 미안하다고, 전화 드려라.....

물론, 챙기지 못하고, 가지도 못한, 며느리 라고는
둘밖에 없다는 건 알지만.....
모르겠다.

형님, 잘못했어요... 라고 전화해야겠지.
근데... 왜 마음이 이런 것일까...
정말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