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더니 어제 또 신경질냈다. 못된인간!꼬라지도 뭐 그런 꼬라지가 다있는지... 저녁먹는데 시누가 전화했다. 무슨반찬을 해먹어야 맛있냐고.. 늘 그래 왔기에 평상시와 다름없이 요리법을 알려주고 끊었다. 오징어 잘도 먹더구만 갑자기 신경질이다. 왜 전화온거 말안해주냐고.. 내 참! 기가 막혀서.. 순간 멍- 했다. 중요한 이야기도 아니었는데, 그리고 여태까지 전화온거 다 이야기 해주다가 딱한번 안한걸 삐딱하게 성깔부렸다. 정말 기가 막히고 절망스러웠다. 어쩜 저렇게 한번씩 정떨어지는 성깔을 부리는지,, 아이를 돌아보니 동그란 눈으로 꼼짝않고 쳐다보고 있었다. 정말 이러고 살아야하는것일까? 아무말도 하고 싶지않았다. 그런데 지 성깔 못이겨 밖으로 튕기듯 나가더니 잠시후 들어와서 화 풀잔다. 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한다. 정말,, 그런데 화가풀리지 않았고 분하기만했다. 뛰는 가슴 진정시키고 말했다. 니가 이럴때 마다 절망스럽다고... 결혼4년이 넘었건만 어째 나는 아직도 네 성깔에 적응이 안된다고, 그랬더만 미안했는지 그래도 요즘 많이 노력하는데 모르겠냐고 그런다. 물론 그러시겠지,,, 그럼 뭐하냐/ 한번씩 성깔부리는 네 모습보면 네가 정말 노력을 하는지 의심스럽고만, 근데 이남자가 미안한 표정으로 사과를했다. 애휴 이쯤에서그냥해야지... 가끔씩 남편이 미울때 내가 늘 농담처럼 남푠에게 하는말이 있다. 나는 네가 한번씩 성깔부릴때마다 네가 깊이 잠들었을때 꽁꽁 묶어 놓고 패주고 싶다고... 그러면서도 화해하고 웃고 그러고 산다. 울 남편 성깔만 좀 고쳤음 조?다. 근데 고쳐질까?
지혼자 성질내고 지혼자 화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