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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하고 싶어요.


BY 헛똑똑 2001-04-30


저는 신혼 1년 빼고는 7년동안 시동생 시누이와 같이 살았어요.
지방대를 다니는 동생들 때문에 뒷바라지라는 명목으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까지가면서 같이 지냈지요.
시동생은 저한테 참 잘했어요.
헌데 시누는 성질이 좀 특별 했어요.
자기 성질에 맞지 않으면 톡톡 성질내고,기분이 안좋으면 뭘 물어도 대답도 안하고 , 제가 화장실에서 일볼때 애들이 엄마 찾으며 울어도 나와보지도 않고, 내가 아파서 남편이 저녁을 하면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도 머리자르러 미용실 갔다와서 차려논 밥 먹고 자기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가족끼리 놀러갈때 내가 김밥싸고 과일 정리하고 바쁠때 시누는 헬스장가서 운동하고 씻고 화장하고 TY보고 있고,자기방을 한번도 치우지 않고,비가오면 자기빨래만 걷고 , 자기 옷 빨면서 옆에 걸래있는것 하나 빨지않고..
정말 끝도없네요.
제가 여동생이 많거든요.
솔직히 우리동생들도 잘 하지못해 우리엄마한테 매일 혼나요.
그래서 우리동생도 그러는데 ..하면서 동생대하듯이 시누를 데했어요.
싫은소리 하나 않했어요.
집에 있으면 국수며 수제비며 정말 신경썼어요. 과일 하나 라도 같이 먹고 정말 내 성질 죽여가며 맘 ?㎨楮?
그런데. 말다툼 끝에 뭐라는줄 알아요?
"언니가 진짜 동생처럼 생각하면 왜 이름을 안 부르고 아가씨라고 하느냐고, 그리고 자기는 시누인데 왜 동생처럼 대하느냐.(시누대접을 왜 안하느냐),언니가 자기네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일은 아는것이,또 얘기하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 자기성질 나쁜거 익히 아니까 그런줄 알아라.등등 "
정말 지금도 그 한마디 함마디가 귀에서 울리고 소름이 끼침니다.
내가 미쳤지. 내가 저런걸 여태 이해하며 같이 살았나 싶은 것이 ..
뒷통수 한대 처주면서 나가라고 하고 싶지만 정말 그렇게 하자니 똑같은 인간 될거같고,,,
정말 분해서 못살 겠어요 머리깍고 산으로 들어가고 싶어요
남편은 동생이 잘못해도 혼한번 말한번 제대로 못하고 오히려 들어오면 밥먹었냐 피곤하냐 정말 보기싫다.
정말 시누한테 한것을 내 동생한테 했다면 얼마나 좋은 언가 됐을까..
방법좀 가르쳐 주세요.
제가 어떻게 해야 분이 풀릴지....
제 헛똑똑이죠. 멍청하게 참고만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