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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당,시집보내버리세요..


BY 그래요 2001-04-30

시집보내버리세요. 지도 시집가야 철들죠. 울 시누는 눈치도 없고 게을르고 사람열받게 하는데 뭐 있었음당. 같이 살면서 속 많이 썩었읍니당, 그래 타이르고 얼르고 웃으며 시켜도 보고 했지만 절대 철 안들대요. 그럴때 마다 열받아서 속으로 외쳤죠. 너도 꼭 나처럼 너같은 시누있는데로 시집도 가고 속좀 상해봐라. 그것도 아님 남편이 니 속 긁는데로 가던가... 하며 세월이 가길 바랬죠. 근데 울 시누 인간 됐습당. 비록 저같은 시누는 없지만, 시댁가길 무지 싫어합니다. 저의 게으름을 무지 싫어하고 꾸짖는 사람이 시댁에 있답니다. 얼마나 속으로 고소하던지... 근데 웃긴건 제게 막 시댁 흉보는거 있죠? 그러면서 언니는 울엄마가 시집사리안시키고 나도 언니한테 시누노릇안해서 얼마나 다행이야? 그러더라구요. 웃겨서.. 암튼 옛날보다 철들었음당. 우리시누와는 반대인 부지런한 신랑얻어서 우리시누 고생(?)하고 있습니다. 시집을 가봐야압니다. 꼭 지같은 시누있는집 가봐야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