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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이 뭐하는데...


BY 맘상해 2001-05-01


너무나 속상합니다.
저 결혼5년동안 남편에게 잘못한거 없고, 직장생활 하면서도
옷한벌 제대로 장만 못하고 도시락 싸가지고 다녔습니다.
남편은 결혼해서 늦게 대학고 다녔고 물론 학비도 제가 해결했습
니다.
부부싸움의 99%가 술때문이었는데 어제는 정말 기가막혔습니다.
술먹고 3차를 룸살롱으로가서 180만원을 카드로 긁었답니다.
둘이 맞벌이해서 받는 1달 월급을 하룻밤 술값으로 긁었답니다.
말로는 잘못했다면서도 저더러 이해를 너무 안해준대요
지나가는 남자들 막아놓고 물어보라냐요 그런데 한번도 안가는
남자가 있나, 자긴 딱1번 가본거라나요 . 그걸 믿겠어요
정말 그런가요? 남자들이면 모두다 가는곳이에요
카드 사용내역에 보면 술값이 60만원에 봉사료가 120만원이더라구요
무슨 봉사를 받아 술값의 2배가 봉사룐가요 ?
룸살롱이 도대체 뭐하는덴지 궁금하네요
여자들이 명함도 (핸드폰 번호까지 인쇄) 남편 와이셔츠에 꽂아
두었 더라구요
이런것도 모르고 우리 시엄니는 남편이 속하나 안섞이는줄 알고
이거해와라 저거해와라 .... 어머니께 이런줄 아시기라도 하시게
전화라도 드리고 싶어요

너무 맘상해 직장도 그만두고 싶어요 나믿고 저렇게 하나 싶어서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남편은 출근해서 미안하다고 계속 전화오는데 받기도 싫습니다.
배신감만 들고
어떻게 버릇을 고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