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이 코너에 들어와 봅니다.
속상해서 잠도 안 도던 차에...
애가 둘이예요. 큰 애가 5살인데 엄청 별종이랍니다.
저희집은 얘 땜시 자주 싸워요.
애가 늘 엄마를 달달 볶아서 모든 사람들이 한 소리씩 한 답니다.
무지 고민도 많이 하고 울기도 많이 하고 애랑 대화도 많이 하고 그래요.
애기 아빠랑도 대화를 많이 하는 편 인데 한 번씩 저를 무지 화나게 한 답니다.
먹는 걸 잘 안 먹어요. 4일을 굶겨 봤어요. 여기 저기 자문도 많이 구해보고...
천차 만별이죠.
안 먹으면 위가 작아진다고 해서 쫓아다니면서 제 좋아하는 걸로 열심히 먹이라는 것에 위안을 삼아, 오늘도 이마트에서 애가 안 먹겠다는 걸 입안에 넣어 주다가 신랑에게 한 소릴 들었지요.
굶기라고...
애 버릇만 나빠진다고.
그럼 애 아빠는 애가 5살이 될 동안 버릇 나쁜 것을 제 눈치 보느라고 가만히 있었답니까.
나쁜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