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비가 오데요. 그비소리를 들으면서 나도 한없이 울었어요. 아니 소리죽여 조용히 눈물만 툭툭 흘려내렸어요. 초저녁에 난 맞았지요. 발로 채이고 머리채를 잡히고 온갖 욕설과 함께 그리고, 더 가슴 아픈말은 "너 같은 년이랑은 못 살어" 하더군요. 그이 핸드폰에 벨이 울리더군요. 그인 안 들리는 것처럼하더니 곧 끈어 버리더군요. 그런데 왠지 그 전화가 느낌이 안좋아 확인을 했봤지요. 요즘은 상대방 전화번호가 찍히더군요.. 몰래 나가서 전화를 걸었 봤더니 왠 여자가 받더군요. 얼른 끈었어요.. 가슴이 두근 거리더군요. 이 남자가 또... 또.....또 그인 나보고 의부증이래요. 심지어는 정신병자래요. 그이에게 방금 전화건 여자 누구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생사람 잡는다고 하면서 갑자기 화를 내고 XX년 지랄한다고 하더니 너 같은 년이랑 못살어 안살어 ... 발로 차고 머리채를 잡고 이런 일들은 벌써 몇번째에요. 맞고 사는 것도 초연해 졌죠. 첨엔 나도 대들고 악을 써 보기도 했지만, 그래봤자 한대 때리고 열대 맞는 꼴이 되죠. 이젠 대황할 의욕마져 잃었어요. 때리면 맞고 한대라도 덜 맞으려면 따지지도 말고 아는척도 하지 말아야 해요. 나 자신을 포기해 버리고 살고 있어요. 행복이라는 것을 찾고 싶군요. 어디에 가야 행복이 보이는지 어떻게 살아야 찾을 수있을지. 남편의 바람 .....남편의 욕설....남편의 폭력.....남편의 무능력.... 모든것 최악이죠. 이런 남편이랑 함께 살고 있는 난 아주 바보에요. 모든것 볼것 없는 이사람과 난 왜 사는 걸까요. 이혼,,, 그것도 능력있는 사람이 하는것 같더군요.. 여기 들어와 보니 참 나같은 안스러운 여자들 많더군요. 하지만 나처럼 기막힌 여자 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