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 생각이 틀린 건지 님들한테 물어 보고 싶어요.
특히 젊은 분들한테요...
전 30이고 결혼한지 1년반인데,아직 애기는 없습니다.
1남2녀 중 장녀이고,엄마가 고1때 돌아 가셔서 결혼전까지 제가 살림을 주로 했었고요..
공부도 제가 젤 잘한편이라 좋은 (?)대학 나온편인데,지금은 과외 선생을 합니다.
제 여동생은 저보다 1살 작은데,회사를 늦게 마치는 관계로 퇴직 하신 아버지가 주로 집안일을 하세요.
경제력도 있는 편이고요.
파출부라도 불렀으면 좋겠는데,아버지 워낙 보수적이시라...
전 결혼 한 후로 여기는 울산이고,시댁과 친정은 부산인데..
3주에 한번정도씩 꼭 같이 갔고,용돈도 명절과 생신때 똑같이 드리고,김장때나 한달에 한번정도 혼자 가서 청소도 하고요.
오히려 시집은 저 혼자는 한번도 안 갔지만..
올 아빠 회갑도 시아빠와 똑같이 100만원 했구요.
제가 전업주부에 가깝지만,우리 신랑은 시집과 친정에 똑같이 한다는데 동의합니다.
근데 여동생은 저보고 결혼 하더니 변했다.
형부는 정도 없다고 절 맘 아프게 합니다.
평일날 혼자 와서 자고 가라는거죠.(한달에 한번이라도)
형부가 같이 오면 저랑 얘기도 오래 못하고 지는 일요날 쉬지 못하니 못 본다는것..
저랑 여동생은 같은 방을 쓰고 엄마도 안계셔서 무척 대화가 많았죠.
지금도 신랑 퇴근 후도 하루에 한번정도 어떤 날은 두세번씩 그것도 수다를 떨고 싶어 합니다.그러면 전 신랑 눈치도 보이고 여동생 눈치도 보여요.
신랑은 빨리 끊기를 바라고 여동생은 끝이 없어요
물론 신랑은 2형제의 막내로 컸고,연애 기간 동안 제가 집안 일을 많이 했다고 생각해서,제가 일을 많이 하는걸 아주 싫어해요.
시집에서도 일 좀 엄니가 시키려면 벌써 얼굴 찌그러지지요.
친정에서도 같이 가는건 몰라도 일하러 혼자 가는거 무지 싫어해요.
신랑은 연구원이라6시 칼퇴근이고,전 과외도 하고(다들 일로 봐주지 않지만)해서 혼자 친정 가서 자고 오기가 눈치 보입니다.
시댁일도 워낙 신랑이 바람막이가 되어 아주 편한데,엄마 없는 집 장녀 데리고 가서 그런다는 여동생 말..너무 듣기 싫어요.
근데도 여동생은 자기 친구들은 다들 친정에도 자주 와서 자고 가고 처제 한테 십만원도 넘는 물건도 자주 사준다는겁니다.
물론 신랑은 절 뺀 모두에게 짜요.
그래도 생일은 꼭꼭 챙겨줬거든요.
제가 친정에 무심한건가요.
제 같은 경우 어느정도 해야 되나요?
제 맘음 동생이 야속하다가도 내가 좀 소홀하나 오락가락 ...너무 괴로와요.
오늘은 우리가 1박 2일로 놀러 갔다고 왔다고 하니 ,매일 바쁘다면서 언니 할거는 다 하고 산다고 하고...
이러다가 동생이 정말 미워질 것 같아요.
3달전까지 동생이 놀았기 땜에 신랑 몰래 거의 한달에 4만원 정도는 준거 같아요.
글구 10만원도 빌리고 안준게 있고,..
그러면서도 형부는 짜다고 싫어 합니다.
속이 터질것 같아요.
요즘은 정말 다들 친정 와서 혼자 자고 가고,처제 용돈도 많이들 주는 세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