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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닐지 몰라도...


BY jayang 2001-05-03

전 시누이만 넷인 외아들의 며느리입니다. 손윗 세분 손아래 한분.
남들은 한성깔한다고들 하지만 저에게는 그럭저럭 잘 해주십니다.
게다가 남편직장 관계로 떨어져 살고 있어 일년에 세네번 만나다보니 사소한것은 다 그려려니 합니다. 솔직히 손윗시누들은 어렵구요
저또한 결혼할때 시댁도움을 받지 못해 속상했지만 성실하고 능력있는 신랑에 절 너무도 위해주시는 시부모님이 계셨기에 비록 떨어져 살지만 우리가 해드릴수 있는 한에서 최대한으로 잘해 드렸습니다.
신랑이 결혼전부터 부어오던 적금까지도(한 3천정도) 결혼전 신랑이 썼던 돈이 있었다며 다 가져가셔도 전 웃으면서 그려려니 했고 결국 제 비자금을 보태 전세집을 구했습니다.
여하튼 여러가지 서운함을 뒤로한채 저 나름대로 시부모님에게도 시누들에게도 열심히 했습니다.
근데 결혼할땐 몰라는데 결혼해서보니 외며느리의 부담이 만만치 않더군요. 특히 연로하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요
물론 맘이 제일루 중요하겠지만 살다보니 돈도 그만큼 중요하더군요
부모님 병원비며 집안 대소사등 돈들어갈일이 만만치 않았고 외아들로서 그만큼 값을 해야하니 매달 적자이더군요
그래서 금년부터 형제계를 하였는데 월 만원씩 지금 4개월째입니다.
막내 시누가 1년짜리 적금을 들어 관리를 하고 있구요.
그제 쉬는날 백화점에서 시댁선물로 삼베이불세트를 사서 택배까지 처리하고 안부전화로 시댁에 전화를 드렸는데 막내시누가 받?B군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시누왈 형제계를 헐어서 어버이선물을 같이 하자더군요 언니들이랑 다 합의보고 결정했다고 순간 전 화가 치밀더군요. 내겐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래서 전 제 생각을 설명하고 언니들에게 올캐 생각을 전해서 다시 한번 상의하자고 해?B니만 막내 시누왈 이번엔 올캐언니가 한번 손해보라고 하면서 제 말을 뚝 자르더군요
그러니까 일단 막내 시누 돈으로 선물을 했다가 일년이 되어 적금만기가 되면 그돈은 빼겠다는 것인데 저로선 여간 탐탁치가 않습니다.
물론 저희가 어버이 선물을 이중으로 한다는 억울함도 있고 그 곗돈은 모아서 목돈을 만들어 유사시에 쓸려고 했던건데 아니 일단은 목돈 부터 만들어 보자는 마음 이었는데...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월 만원씩 부모님 생각하며 부담없이 모을려고 했던건데 채 몇개월 가기도 전에 쓸생각을 하고 있으니...
정말 우리 시누들은 친정에 너무도 짠편입니다.
형제계를 계속 해야 할까요
또 하나 손아래 시누에겐 오빠(울 남편)체면 생각해서 내게 왔던 금액의 2배를 부주로 주곤 했었는데 손윗 시누에겐 어떻게 해야하나요
금액은 막내 시누나 손윗시누나 똑같았었는데 저도 온만큼 해야하나요 안님 막내 시누만큼 해야하나요.
참고로 전 결혼한지 3년째 되가고 저희 살기도 빠드합니다.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겉으론 무조건 남편은 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