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이혼하고
초2학년과 유치원 남매를 키우며 사는 엄마 입니다
전남편은 재혼했지만
아이들 생일이나
기념일등에는 전화도 하고
명절때는 큰애를 보러 오기도 합니다

근데 며칠전
저녁 시간에 내 옆에서 책을 보던 큰아이가(초2학년 남자)
제게 묻더군요
'이혼이 뭐냐구'
그래서 제가 부부가 맘이 안맞아서
서로 따로 사는거라고 했죠
그랬더니
"엄마랑 아빠도 이혼한거냐구 또 묻네요
순간 머리가 멍하고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전 거짓말을 했습니다
'엄마랑 아빠랑은 이혼한게 아니다'
그랬더니
왜 아빠는 딴데 사느냐고 하길래
직장이 서울이라서 그렇다
라고 말했어요

아이가 밖에 나가서 뭔가를 들은거 같애요
그저 지나가는것처럼 묻긴 했지만
제딴에도 신경은 쓴 눈치가 보이네요

아직 너무 어려서
설명을 해주기가 부담스러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각안한 부분은 아니지만
막상 내 앞에 닥치니
뭐가 좋은건지 판단이 안섭니다
경험있는 분들 조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