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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무슨 생각 일까요?


BY 흐린하늘 2001-05-03

한 번 다투면 일주일 열흘 집에만 박혀잇다가
화해하면 달랑 하루 가게나오고..그리곤..피곤하다고
또 집에서 두문불출..
종일 혼자 가게보는 사람도 있는데
같이 가게보는게 뭐가 그리 힘들어서..병이 나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손님오면 판매니 계산도 제가 하는데
그는 카운터에서 노트북으로 신문 보는게 고작입니다
중간 바닥 청소하느라 대걸레 들고 다녀도 본척 만척입니다
그리곤 집에가면 혼자 다 일한사람처럼 꼼짝도 안하고
피곤하네 뭐네..하면서 들어 눕습니다..
보는 사람 열불나서 미치겠는데..
힘들다고 투정부리면..일하는 사람 쓰지 혼자 그런다고 되려 큰소리입니다
누가 일하는 사람 둘지 몰라서 혼자 이 고생하나..
재고파학 어려운 가게고..일하는 사람 하나두면 한달 지출이 백정도
나가는데..앓느니 죽지요
엊그제는 제가 몸살 기운이 있어 밤새 앓고있는데...아픈데
푹 자라면서..손은 계속 꼼지락 거리고..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잠 올만하면 건드려서 깨우고..그래서 나 아프니까 오늘은
건드리지말고 그냥 자자..제가 사정을 했습니다..
그랬더니..알았다고..잘자라고 해놓고..또..손이..
결국 새벽 4시에 잠들었고..뒷날 문 못 열었습니다
저는 걱정이 태산인데..놀아도 마음이 편치않거든요..
그는 하루 쉬는게 그렇게 좋은지..애들처럼 좋아하구요,,
그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사는 걸까요
같이 산지 이년이 ?瑩嗤?전 아직도 속을 모르겠습니다
그에게 과연 미래에 대한 설계가 그려져 있는지..
지금 이대로라면 평생 제 등만 치다 죽을것 같습니다..
식구들한텐..제 얼굴에 침 뱉기라..말도 못하겠고
정말..요즘은 가게고 뭐고 그사람 없는 곳으로 도망가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