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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엄마 삐졌슴


BY 새댁 2001-05-07

어버이날 선물로 커플티를 사드렸어요 (시아버님 시어머님)
시어머님께서(58세) "어버이날에 뭐해줄꺼니 그냥 현금20만원줘라"
그러시는거예요
전 얄밉기도하고 돈도없고 해서 그냥 옷으로샀거든요
우린 맞벌인데 우릴위해서 맞벌이를하는데 지금은 햇갈려요
시어머님 용돈드리기 위해서 맞벌이하는건 아닌가하고요
너내들은 둘이버니까 여유가 많잖아 하시면서 ...휴~유
어제 시댁에 가서 드리고 왔는데 마침 어머님이 안계셔서 얼른 선물만
놓고 왔거든요
어머님 전화해서 "왜 벌써갔니 나좀기다리지" 하시면서 화를내시는거예요
내참 우리친정부모님선물은 준비도 안했는데 ......
우리아버님 저한테 "요즘은 결혼할때 며느리가 현금 3000씩 가져온다더라" 그러시길래 제가
"요즘 아들하나면 집은 기본으로 사주신데요 다들" 했거든요
그뒤로 저 입만 살아서 말만 잘하는며느리됐어요
결혼하도 서둘러서 제가 시어른들께 전 아직급하지 않으니까 돈좀 더모아서할께요 했더니 아무것도필요없다고 하시구선 웬 3000천
울신랑 "사" 들어가는 직업도 아니고 기막혀~~
누구나 다들 그러시겠지만 전 시어른들께 잘해드리려 했는데 결혼 8개월만에 깨달았어요
시댁에 뭐 바라지도말고 (바라면 그많큼 해드려야되잖아여)
시댁에 자주가지말고 (자주가니까 별꼴을 다봐여) 한번씩 오라고하면
마지못해서 가야겠어요
선배님들 시금치 안드신다고 하셨죠 저도 시금치 안먹어여
암튼 우리시어머님 삐지셨는데 어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