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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서운해서


BY 서운녀 2001-05-07

그냥 넘기려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서운해서 이곳에 글을 써봅니다.

저는 막내며느리입니다.

큰형님은 무엇이 마음에 안드는지 저를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시죠

홀시아버님을 4년가까이 모셨었는데 지금은 큰 형님댁에 계십니다

가신지 3년 정도 되셨는데 아버님이 가신후 얼마 안 있어 아버님을 뵈

러 가게 되어 아버님께 간다고 먼저 전화하고 큰 형님께 전화 했지요

그런데 형님은 맞벌이 부부신데 같은 업종의 일을 부부가 하시거든요

그래서 주말이면 형님은 등산을 아주버님은 축구을 하셨나 봐요

그날도 자기는 산에 가야 한다고 조금 부담스럽게 말씀하시길레

그럼 가시라고 아버님만 뵙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만

뵙고 왔습니다. 그 이후로도 몇번 그런 상황이어서 괜히 형님께

부담주나 싶어서 그후런 아버님께만 연락하고 형님에게는 연락을 안하

고 방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방문시간에 마침 형님이나 아주버님이 계

시면 만나뵈니까 속으로 좋았는데 형님은 번번히 약간 미안한 투로

동서 나 약속이 있어서 나가야 하는데 하시면서 두분이 번번히 외출

을 하시더군요. 형님께 전화 안하고 온 내가 잘못이긴 하지만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오는데 저 같으면 약속 취소하고

김치찌게라도 해서 밥이라도 먹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번 이런 식이였지요

그런데 어제는 너무나 서운하더군요

8날이 어버이날이서 5일날 아버님 모시메리를 하나 사가지고 갔습니다

.낮 11시쯤 이였는데 고3조카가 텔레비젼을 보고 있더군요

아버님이 짜장면 사주셔서 같이 먹고 형님네 것은 오면 시켜주라며서

조카에게 만원을 주시더군요 .1시쯤 형님이 오셨는데 언제나처럼 별

반가운 표정이 아니더군요. 그런데 조용히 형님이 저를 부르더니

조카가 시험기간이니까 너무 오래 놀지 말고 가라고 하더군요

너무 황당하더군요. 고3짜리가 공부홰야 되는 것은 알지만

자주오는 시동생네도 아니고 어쩌다 오는 것인데 차라리 조카가 시험

기간이니까 조금 조용히 놀다 가라고 하면 다 알아듣고 갈테데 이건

완전 쫓겨나는 기분인거에요. 입장바꾸어서 내가 형님께 우리 아이 공

부해야 되니까 조금만 놀다가라고 하면 기분이 좋을까요

그래서 얼른 나왔습니다. 남편은 너무 그말 듣고 너무 놀랐는지

다시는 가지말자고 하더군요.

형님께 서운한맘이 드는것이 제가 속이 좁아서 일까요

형님의 행동은 경우에 맞는 행동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