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70

민증까봐?


BY 환장혀 2001-05-14

같은 동네 아파트에 있는 친구를 사귀었는데
저나 나나 애기를 키우고 있어 빨리 친해지고 그랬답니다
내가 나이를27살이라니까 저도 27살 이래요
그런줄 알고 친구처럼 허울없이 지내고 그랬는데
그란디 티비에 신인탈렌트 권모군에 대해 얘길 하면서
소시적 권모군이 저를 많이 좋아했다나요
나는 넘 좋겠다 탤런트 친구도 다 있고
그냥 거짓말은 아니더라구요 권모에 대한 신상명세를 티비에 방영 된적도 없는데 줄줄이 꿰고 있더라구요

문제는 내가 오늘 모 스포츠 신문을 보다가 권모군이 23살로 나와 있는거예요 아무리 만 나이라 쳐도 많이쳐봐야25살 밖에 더 되냐고요
그래서 오늘 전화가 왔길래 거기에 대해 아는척 하면서 반농담 조로
00 씨 혹시 23살 아니야 그랬더니
길길이 뛰면서 내가 나이나 속이는 그런년으로 보이냐면서 기분이 몹시나 나빴나봐요
지가 하도 성질나서 막말 하길래 어이가 없어 제가 더 비꼬았거던요

집에와서 민증 깔테니 한번 보라구 하면서 난리를 치더니만
저 할말하고는 그냥 딸깍

너무 같쟎치도 안아서 그냥 지켜볼라다가
그래도 미안한 생각이 들어 2번이나 통화를 시도했는데
미안하다 사과도 하고 사실 남인데 지가 나싫고 내가 지싫고 하면
피차 안보면 되는데 그래도 일단 내가 화나게 만들었으니까
미안한 생각이 들어 사과 했는데
사과 받지도 않고 그냥 끊어 버리는 고런 싸가지...

선배님들 제가 잘못했나요
신경질나 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