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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번 실컷 써보는게 소원인 울 시엄마....


BY 헐랭이 2001-05-14

작년에두 같은 문제로 신랑과 시엄마가 싸우고 용돈을 30드리기로

했다. 참고로 울 신랑 용돈도 30이다. 게다가 신랑혼자 벌어 시부모

시누 그리고 울 세식구가 산다. 그러니 뭘하나 사도 계산에 또 계산을

하고 살정도로 빠듯한데도 시엄마는 시누 놀때도 속상해한다고 옷사주

고 남친과 싸웠다고 기분풀어준다고 뭐사주고 해서 내가 시집와

시집간 시누와 신랑에 설득으로 경제권을 넘겨받아보니 빚만 200이

넘고 밀린 공과금이 보통이 석달이라 맨 빨간 고지서만 집에 쌓여도

시엄마 신랑한테만 손벌리니 신랑도 갑갑!!

신랑의 갚아준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맡기는 했지만 첫달부터 솜집에

이불값줘라 시누 옷사주게 돈달라, 누구 생일(그것도 조카들 생일까지

지가 나서서 챙긴다. 오라는 소리도 없는데 돈봉투 준비하고 있다가

전화없으면 시엄마 주머니로 들어가기 일쑤고...)이라고 돈달라...

첨엔 다주기도 하고 절바만 주기도 하며 그럭 저럭 귀막고 지냈지만

이번엔 생활비를 반을 내 놓으란다. 이전에 내가 시엄마 돈타령에

질려서 경제권 포기하겠다고 한적이 있었다. 신랑이 시엄마불러다

거의 협박해서 다신 돈 얘기 안하겠다고 약속받고 나두 좋은게

좋으거다하고 넘어갔는데 날 따로 불러놓고 한다는 말이 내가 경험자

로써너 생활비가 분명이 남을텐데 다 어디다 쓰나며 뒤로 숨긴돈 내놓

으라길래 가계부를 시엄마 면상에 던져놓고 거 한번 보고 다시 얘기하

자고한적이 있었다. 물론 시엄마 아무말도 못했지만 난 정말 정 떨어

져 얼굴도 보기 싫다.

이번 생활비 문제도 부주금을 신랑한테 달라구 했다가 신랑이 그걸 왜

내가 주냐며 그 결혼식 가던가 말던가 알아서 하라구 해놓구 출근해

버리자 화가 난 시엄마 나더러 생활비 내 놓으란다.

그래서 가져갈려면 다 가져가라구 했다. 시엄마 용돈 나주고 다 가져

가라고 했다. 시엄마 싫다구 하지만 이번에 정말 관둘련다. 난 뭐

140가지고 공과금에 식비에 애기까지 있어 힘들어 죽겠는데 나두

맘편히 용돈 좀 쓰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