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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맏이


BY 속상한 ..맏이. 2001-05-16

오늘,여기 원망의 글을 씁니다.

다름 아니라
오직 하나뿐인 여형제,친혈육인 그녀와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났습니다.
제가 세 살때부터지요.
그러니까 저는 세 살때부터 ,정확히 이년이개월부터 부모님에게서
조금 먼곳에 있어왔던 것입니다.

그녀는 어떻게 보면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암팡진곳도있는 약간은 실천형의
자수성가형이라고도 할 수있습니다.

어렸을적 사진을 보면
저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엉성한 손뜨게옷을 정성스레지어 입혀놓았지만
그녀의 사진을 보면
어디 입양이라도 가는 아이처럼 레이스가 요란스레 달린 흰옷이었습니다.
자라며 가끔씩 찍혀있던 사진들도
저는 아직 함께 화면으로 나와본적도 없는
친 인척 어른들과의 다정한, 그녀에게는 행복한 시간의 한컷들이었습니다.

소녀가되어
그녀는 야무진 솜씨를 자랑하여 저로하여금
내심 최고의 수준을 지닌 자매로 생각하게도 하였고
자기나름대로의 맵시를 부릴줄도 알곤 하여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자라며 부엌일을 거들다 어머니께 매도 많이 맞았으며
아버지와 다감히 지내는 시간은 거의 없어 보였습니다.
어쨌든 그녀는 자라며
가출도 시도하였고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였습니다.

제가 어느날 그녀의 아랫동생애의 수첩을 우연히 보았는데
저의 이름옆에는 누나라고 씌여 있었으나
그녀의 이름옆에는 누님이라고 씌여있어 지금까지도 제겐
충격적입니다.

그녀는 도벽이라는 것을 터득하여 제게는
숙달된조교의 시범을 보이는 실수도 범하였었고
어느새에 화장술을 터득하여
그것 역시 손위인 저 보다 월등히 나았습니다.

둘이 자취를 하던 시절
자취방으로 찾아왔던 제 남자친구에게
인사도 시키지 않았는데
밥상을 직접차려들고 들어왔던 당돌함까지 지닌 아이였습니다.
그 이후 제 남자친구애는 저보다 그애에게 더 정을 들이는 눈치여서
지금도 결국은 둘다 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답니다.

자취를 하다가 서로 헤어져 많은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애의 소식은 어디서도 들을 수가 없었고
저는 가끔 주소지를 수소문해 주민등록을 떼어보곤 했으나
제가 알아보고나면
곧바로 주소를 바꿔버리곤 하여왔습니다.
게다가 그애와 저의 경제수준은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마치 공주님과 거지의 꼴입니다.
어려서나 지금이나...............
정말 한스런 저입니다.

남동생들도 은근히 그애와는 즐거운 남매관계를 갖고있어 보였으며
저와는 거의 비정상적인 인간관계...불행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가족이 모두모여 한자리에서 식사를 해본 기억도 나지 않으며
그런 가족사진은 물론 한 장도 없습니다.
남동생들의 결혼식 사진에 저의 모습이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결혼한지 4년째가 되어가도
배우자인 나어린 올케의 모습을 알지도 못하답니다.

온 집안에서 저를 별당아씨나 뒤주속에 가둬뒀던 oo세자처럼
은근히 압박하고 죽음으로 몰고가는 상황이 계속되어
저의 혈육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은 상당합니다.

이곳에 이사와서도 저의 인간관계나 사회적활동에 제ㅈ재가 가해지는 것을
피부로 쉽사리 느끼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여동생이 원망 스럽습니다.
제나이 스무살에 부모님의 이혼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그 이후 가정의 실권은 제 여동생에게 넘어가 있었던 것입니다.

저와 아버지의 가슴아프고 한 스런 희생은
한마디로"병신지랄염병"에 지나지 않아 온것임을 느꼈을땐
이미 사회로부터 저와 아버지의 인생은 폐인 취급 받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정말 사악하게 어릴적 어머니께 매맞고 꾸지람 듣던것들을
제게 복수 했습니다.
그리고 제몸이 아프다며 저의 신장하나를 떼어주길 요구하다가 안들어주자
저를 제멋대로 시집보내듯 동거생활아닌 성생활대상자로
제 남자친구에게 묵인해 버린것이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아마 돌아가셔도 그녀의 잘못들은 모르실것입니다.
저는 정당에 참여한 일이 없는데도
정당당원증이 집으로 발급되어 날아왔었고
그녀는 지금도
제 친인척 ,혈육의 사회적 신분이 대단한것처럼
교묘히 위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대단한 욕심의 소유자이며
사악하며 냉혈한면도 있습니다.

저는 그녀가 싫습니다.
그리고 무섭습니다.
그녀는 마치 제게 자신이 제 어미인 듯이 행동합니다.
슬금슬금 저의 물품에...그 알량한 ...손을 대는 버릇은 아직도 지니고 있습니다.
그녀는 제게 전해져야할
그 어떤 것도 전해줄 리가 없는 위인 임을
저를 아는 모든이가 얼른 인지하길 바랍니다.

어릴적의 다정한 자매로만 인식 할 수 없는 그녀는 저를 자기 친분확장의 기반으로 아는지
그녀의 친구애들도 저를 보면 아무개의 언니라고 말합니다.
저는 그런 그애들 조차 싫어집니다.
자신이 누구라고 왜 당당히 말들을 못할까요?
그들이 제게 한마디라도 하는날엔
제 목숨이 ,제심장이 멈춰버리는 경제상태라도 된답니까?

겨우 세 살밖에 어리지 않은 것이 평생 제가슴에
못을 박습니다.
귀여워도 시원챦은데 얄밉습니다.
아예 없느니만 못한 여동생!

저는 그래서 이날까지 아무리 어렵고 힘든일이 있어도
자매 형제를 절대로 찾지 않았답니다.
모두 제게는 있으나마나한 동생들, 제 마음에
아픔만을 제공하는 인간들이거든요........
특히 단하나인 여동생은...............


지금처럼 생활이 몹시 어렵고 힘이들때
남들은 그래도 혈육밖에 없다 더군요.........

전 안 그러네요............

있어야 별 볼일 없는 인간들이네요............

아마 저는 죽어도 그들이 저의 실상을 그대로 이해하기란 어렵다고 생각하며
그들은 저의 상황을 항상 미화하여 이야기할것으로 생각합니다.
빌어먹을!
o같은 세상!
모두 엿이나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