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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방에 보냈는데 이해할 수 없는 멍이 들어왔습니다


BY mlbcorea 2001-05-17

직장을 옮겨 서울에 온지 6개월 남짓됐습니다.
살다보니 혼자의 돈벌이로는 앞으로 어려울것 같아 맞벌이를 하게 ?營윱求? 일주일 정도 됐습니다.

때문에 애기를 동네 조그마한 놀이방에 맡기게 되었는데
집사람에 의하면 원장선생님과 아줌마 보모 둘, 그리고 아가씨 선생 한명이 보살핀다 했습니다. 애기를 맡기는게 처음이라 불안하긴 했는데 오늘, 그러니까 어제 저녁 집사람으로부터 회사로 전화가 왔는데

애기 양다리, 정확하게 무릎과 발목중간 뼈쪽에 양쪽 다 멍이 들어있다는 겁니다. 애들끼리 놀다가 그랬으려니 하고 퇴근 후 집에가서보니
조금 이상해 보였습니다.

애들끼리 싸웠다손 치더라도 서너살 되는 애들이 무슨힘이 있다고 멍이 시퍼렇게(그것도 양쪽다) 들정도로 때리겠습니까? 그리고 넘어졌으면 무릎쪽에 멍이 들어야 하는데 무릎은 멀쩡합니다.

요즘 내 애기만 최고인양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아 우리는 저렇게는 하지말자고 집사람과 예기를 나누곤 합니다. 하지만 막상 부모의 입장에서 이런일을 겪고나니 마음이 무척 아픕니다.

돈이 많다면 부자집같이 좋은시설의 놀이방으로 보낼겁니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기에 아주 양질의 서비스를 바라진 않습니다. 하지만 애기들을 돌보는 기관으로서 최소한의 보살핌이 뭐겠습니까.

아주머니 보모들이 의심이 가긴하지만 어디까지나 의심일뿐 괜히 열씸히 돌봐주고 있는 분께 마음일지언정 함부로 판단하면 안되겠지요.
하지만 쉽지는 않군요.

하지만.. 하지만.. 제 개인적인 시각으로 봤을땐 넘어지거나 서너살된 애들이 싸워서 생기는 멍이 아니란 겁니다. 애기들 힘은 뻔하잖습니까? 그렇다고 놀이방 구조가 열악해 잘못 발을 헛딛으면 걸려 넘어진다던가 그런것은 집사람 말에 의하면 없다하고..

발과 무릅 중간사이 뼈에 멍이 반점같이 여러개 생길수 있는 상황이 뭐가 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도청기를 달아 하루정도 도청을 하고도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으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