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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하는 거겠죠?


BY 이대로? 2001-05-25

난 요즘 정신을 다른 곳에 두고 있다.
얼마전까진 거의24시를 가족에게 신경을 쓰고 살아왔다.
근데 작은 변화가 있다.소위 챗을 통해 낯선이와의 대화를 시도했다.
첨엔 많이 두렵고,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기에 참 많이 망설였다.
어느 날 신랑이 날 한없이 구속하려든다는 생각에 나자신을 찾고 싶었다.내 감정대로, 물 흐르는 것처럼..물은 순리대로 흐르는 걸 알고는 있지만 그냥 내 감정을 잠시나마 즐기고 싶었다.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불륜? 그런건 아니지만( 대화 내용은 일상사)대화할때 느낌이 싫지 않았다.한편으론 내가 신랑 아닌 다른 누구와 얘기하고 있는 내가 죄를 짓는 기분도 들었다.부질없는 짓 인줄 알면서도 그냥 잠시나마 좋은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내가 지금 정말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걸까?나와 같은 사람 정말 나쁜 사람인가?이러면 안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