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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밖에 내삶들...(부모님 생활비) 버거운 짐


BY 나혼자... 2001-05-29

결혼하고 ...
시부모님과 같이 살았는데 어머님이 생활비를 요구하셨어요
너무나 당연하게 저도 같이 사는데 당연히 그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너무도 당연히 네 신랑이 결혼전에도 다달이 얼마씩
들여 줬으니 이건 당연하다
너무 속상했지만 그렇게 했어요 한달70만원
우리는 언제 돈모아서 집사고 하나 싶었지요
부모님께 물려 받을 집은 있지만....
그래도 한푼두푼 모아 불려나가고 싶은게 갓가정을 꾸린 풋내기주부의
꿈일 것입니다


분가를 하고도 매달 50만원 씩 붙여 드렸어요
월급쟁이가 받아봐야 얼마받는다고
신랑월급 150만원 조금 안됩니다
이번에 우리가 집을 옮겨야 하는데 전세가 잘 없고 많이 올라더라구요
어머님께 몇백 해달랬더니 그러마 하셨어요
그런데 당장 계약 하려고 하니
니들이 대출 받고 그대신 40만원만 부쳐라 하시는거예요
어머님 해주시는돈 말고도 안그래도 대출 받으려 햇는데
안해주시겠다 하니 도대체 대출ㅇㄹ 얼마나 받아야하는지...
아마 2000만원 은 받아야 할건데 대출이자 갚고 세금내고
통신료니 관리비니 아이 분유값이니...병원비니
이런저런거 내며 무슨수로 월40만원씩 보내드립니까

저 매달 50만원씩 보내드릴때
내옷하나 안사고 맛있는거 안사먹고 아이 옷하나 덜사고
그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몇백 해달라고 하는데 그렇게 어려운 부탁입니까
어머님이 그렇게 해주시면 우리생활도 훨 나을테고
빨리 빚 갚고 또 늘려가고
남의돈 아니지 안습니까
아들돈이 어머님 돈이지 안습니까

나중에 나중에 다같이 잘 살자고 그러는건데

나 그렇게 하며 살아도 어머님 화 한번 나게 만들면
안할소리 못할소리 다들었습니다
눈물이 날것같습니가
아까는 울었어요

그리고 저 그렇게 생활비 드리고도 생색한번 내지 않았습니다
그저 좀 더 못보태 드린게 죄송하고 ....
글쎄요
저 20대 중반인데 요즘애들 치고 좀 다르다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자부하고 살았어요
요즘 다 핵가족이고 저도 그런환경에서 자랐다면 다른생각 가졌을지 모르지만 친정에서는 부모님이 할머니를 모시고 살았거던요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조모밑에 커서 좀다르다는 말은 들었어요

그런데 내 실속 못차리고 이렇게 아쉬운 소리하는내가
너무 바보같네요

이제는 생활비 보내드리는것도 다시 생각해봐야 겠네요
그럼 우리어머님 어떻하라구
정말 모르겟어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 자신한테 화나구 어머님 한테 죄송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