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남자랑 여자랑 두종류의 사람이 살고 있는데 어찌 그리 많은
사연이 생기는지 참 신기하다
사랑해서 생기는 사연 이별해서 생기는 사연 결혼해서 생기는 사연등등등
나 오늘밤 찹착한 마음으로 소주한병 들고 컴앞에 앉잤다
나는 여자이고 그래서 한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사는데
왜 그렇게 많은 문제가 생기는 걸까?
남편이 나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안 뒤로는 해도 해로 보이지 않고 달도 달로 보이지
않고 세상이 모두 의심 덩어리로 보이더니만 남편이
그 여자랑 헤어지고 나랑 잘살고 있는 지금도 나는 왜
이리 외롭기만 한 걸까
아직도 남편을 믿지 못해 불안하고 다음에 그런일이
생긴다면 꼭 이혼해야지 라는 마음의 짐과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한 이불 덮고자는
초라함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