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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엄마의 입장에서 조언드리고 싶네요.


BY WQUEEN 2001-05-29

저역시 1달 이상 직장을 쉬어본 적이 없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만, 지금 생각하면 고생했지만 보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들 둘 모두 초등학교 6학년 3학년이니 어떻게 생각하면 거의 다 키운 셈입니다만, 아직도 멀었지요. 아침마다 전쟁합니다. 남편 출근시키고, 애들 준비시키고, 또 저 출근 준비하고, 저녁에 먼저 오는 애들을 위하여 미리 먹을 것도 준비해 놓아야 하고...; 전쟁도 그런 전쟁이 없지요. 하지만, 집에만 있는 전업 주부라고 그 바쁜 것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네요. 어쨌건,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 보건대, 정말 힘들었고 지금도 너무 힘들지만 직장을 놓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대학을 나왔건 안 나왔건 우리 사회가 여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제약이 많잖아요. 회사에서는 오래 된 사람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결혼하면서 그만 두는 것 보다는 더욱 일하기를 원하더라구요. 그렇지 않으면 할 일이 정말 너무 없더라구요. 뛰어난 재능이 있지 않는 한.. 지금 제 아이들은 엄마가 집에 있어 주기를 바랄 때도 있지만 스스로 독립심과 자립심이 남달리 강해 제가 직장을 놓지 않기 잘했다고 항상 생각한답니다. 기본적으로 집에 있으면 시간이 많아 살림이야 더욱 잘 할 수 있겠지만, 진짜 발전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제 주관적인 견해이긴 합니다만, 주위의 모든 경우가 그렇더군요.) 결론은, 하나를 유지하기 위한 희생인데 어느 것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를 결정한 후에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직장을 다시 잡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해 여기까지 왔는데 긍정의 생각 90%, 후회의 생각 10%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건투를 빕니다..@@ 건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