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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뜨거운 감자


BY 간호사 2001-05-29

아줌마는 비자금이 있어야한다고 오숙희아줌마가 그러더군요
그래요 저도 비자금이 있어요. 조금 많이
그런데 우리시댁,신랑 모두 가난하죠
제가 가진돈 풀어서 우리빚갚고 집도 넓은곳으로 옮길수도있죠
하지만 내 마음이 그걸 바라지않아요
결혼전 힘들게 내가 번돈 시댁에서 마늘한쪽 받아보지못한 나로서는 마음이 안생겨요
그리고 생색도 안날거구요
조금씩 비상금을 털어서 주면서 친정에서 가져왔다고 하면 처음에는 미안해서 안받겠다고 하더니 남편 지금은 당연하다는듯이
주면 고맙지뭐

어차피 밑빠진 독에 물붓기면 그냥 제가 혼자 가지고있다가 꼭 필요할때 쓰고 친정엄마 용돈이나 드려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도 가끔 고생하는 우리 신랑보면 내가 이러면 안돼지라고 가책느끼고

있어도 고민 없어도 고민이네요
어떻게 할까요? 내 비자금 털어서 살림에 포내야 옳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