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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만 소중한가?


BY kitty 2001-05-30

어제 놀이터에 4살된 우리 아들이랑 놀러갔다.

모래푸고 닮는 그릇들을 잔뜩싸서 짐을 풀어놓자 많은 또래아이들이 몰려들어 놀기 시작했다. 물론 엄마들이랑 같이 오느 애도 있고 혼자서 와서 같이 노는 아이도 있고..

어떤 한 남자아이가 눈에 띄게 난폭했다. 모래를 발로 차서 어떤 여자아이 눈에 들어가게 하는가 하면, 울 애기 모래장난감도 마구 던져 놓고 가지고 오지도 않는다. 분명 그 엄마가 옆에 있는데도 머라고 한마디 안한다.기가 죽을까봐 그런지 아니면 그게 아무렇지도 않는지..최소한 남에게 피해를 주는행동은 바로 잡아줘야하는 거 아닌가?

그 애기 집에 간다고 돌아갓다.하지만 금새 다시와서 더 놀고 싶다고 자기 엄마한테 졸랐다. 엄마가 안된다고 했다.그러자 그 애기, 다시 울 애기 장난감을 멀찌기 집어 던지고 때를 쓴다. 그럴때마다 우리애기가 번번히 가서 주워온다.자기 물건이라고.. 내가 남의 물건 함부로 집어던지지 말라고 타일렀다. 그래도 그 엄마 야단치지도 않는다.

그 남자애 이제 집에 가려고 하고 ,see you again!이라고 영어로 인사를 한다. 참 ! 영어보다 예절교육이 더 시급하고 절실한거 같은데..

이제 곧 놀이방이나 어린이집같은 곳도 보내고싶은데, 내 아이가 그런곳에서 위와 같은 어린이때문에 피해를 입는다는가 그런행동을 배워올까봐 마음이 안놓인다. 나 자신부터도 내 자식이 올바른 교육이 되어있는지 준비를 더욱 철저히 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다.


울 엄마들 ! 어디가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기본예절교육은 필수인거 같습니다. 어리다고 귀엽다고 눈감아주면 밖에 가서 남한테 손가락질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