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 여자로 태어나 결혼해서 아내로,며느리로 사는게 죄라는걸 아는데는 결혼한지 채 한달이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집일로 고통받고 남편때문에 마음아파 하는 글을 띄우시는 걸 보면서 제 일인것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아픕니다.
저도 결혼 6년차 주부로서 시집/남편일로 속 많이 상했지요. 지금은 제 자신을 돌보면서 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뜻대로 되질 않습니다. 대한민국 아줌아 여러분!!!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여자로 태어나고 싶어서 여자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왜이리 불공평합니까? 남자들이 친정식구들 때문에 고민하는 것 보셨습니까?
저도 아들 하나 있는데 장가 보내기 겁납니다. 남의집 귀한 딸 데려다가 천덕꾸러기 며느리 만들면 어떻합니까?
여러분!!!! 힘내세요. 며느리로서의 짐 잠시 접어두고 나 자신을 사랑할 시간을 가집시다. 아내로서의 몫 잠시 잊고 여자로서의 나를 한번쯤 찾아 봅시다.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난다면 반드시 이땅에 남자로 태어나리라.
제가 너무 주제 넘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