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는 1년이고, 7개월된 아이가 자라고 있고, 남편은 택배일을 하고, 나는 집에서 뒷바라지를 하고...
신랑이 월급이 평-균 150만원입니다.
휴대폰 요금 (2대: 시아버님까지) 평균 15만원
전화세 3만원선
아파트 관리비 (물세, 전기세 포함) 8만원돈 (여태 평균상)
도시가스비 8만원선
차량 관리비 (지압차라서-.) 10만원
석달에 한번씩 차량보험 10만원선
부부보험 5만원선.
아기보험 5만원선.
차결제금. 27만원선.
융자이자(아파트매매시 + 택배일을 시작할때) 20만원선.
이렇게 월 지출액이 110만원정도입니다.
게다가 기름값과 점심 등 여유돈으로 하루 20,000씩 * 25일
하면 평균 50만원입니다.
그런데 저보고 석달마다 세금도 내야된답니다.
저는 아기를 키우며 젖을 먹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분유값이 한달에 한 2만원선입니다. (이유식)
그리고 저녁때 잘때와 외출시 팬티형 기저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평소땐 천기저귀를 쓰죠..
요즘 돈이 돈인지... 아가병원 한 번 가도 10만원은 들지..
제가 어떻게 하면 150만원 받아서 월지출액 제하고, 기름값 제하고, 저축까지 해가며 아니, 평균적으로 빚이라도 안 지며 생활할 수 있겠습니까-. 뭐, 먹고 살죠-.
이건 정말 천원줄테니 라면사고 과자사고 아이스크림사고 음료수사고 500원 남겨온나 식 아닙니까-...
어휴. 이렇게 살려고 결혼했는가 싶고. 왜 이렇게 궁상맞아야 되는지 싶고...
그래서 집을 팔자니 참나 원... 화를 내면서 집산지 1년만에 팔꺼면 왜 샀냐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릅니다. 참나-./
그땐 엄마가 이사다니면 피곤타고 돈 보태줘서 살림집을 산건데..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
눈물도 기가차니 안 날 것 같습니다.
정말 나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5년정도 연애해서 결혼했는데,,, 휴-. 한숨만 나고 가슴만 답답합니다. 이렇게 살긴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네-.
우리 신랑은 말도 없이 한숨만 내쉬며 씩씩대더니 더 융자를 받을 샘인지 인터넷으로 주택은행을 뒤적거리더군요..
참내 말도 없이... 골만 내고.. 뭐하자는 건지..
이게 내가 제대로 사는건지.. 부끄럽습니다.
신랑이 별거 아닌 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가슴을 답답하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