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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BY 흑흑흑 2001-06-05

어제 밤 새벽이 되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형님이 임신을 했다는군요. 내게 미안했는지 편지를 보냈습니다.
시댁식구들 아무도 입을 통해 우리부부에게 야기하지 않았습니다.
모두들에게 우린 부담스러운 존재였나봅니다.
한번의 유산후 아직 아기가 생기지 않고 어제 우리부부는 한약방에 가서 약을 지어놓았습니다.
주위 모든 아는 여자들은 두셋을 가질동안 난 무엇을 해놓았는지 흔적도 없습니다.
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놓았는지 여자로서 가장 행복할 그런 복이 아직도 주어지지않고 내게 그복이 있기나 한것인지 이젠 희망의 폭이 갈수록 적어져 갑니다.
형님이 원망스럽진 않습니다. 물론 그덕에 지금보다 시댁어른들에게 더 미움을 받겠지만 같은여자로서 행복을 쥔자와 그렇지 못한 자일 뿐이니까요.
내가 더더욱 가슴이 답답해지는것은 내가 느끼는 나의 무능, 주위에서 보는 나의 무능입니다.
지금까지 아무것도 이룬것이 없다는 이 무능력감.
어제 새벽에 혼자서 부엌에 앉아 자살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그럴 자신도 없어 하지는 못하죠. 아직까지 전 제 자신을 너무 사랑하고 있나봅니다.
지금 난 지쳐갑니다.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파서 어디 모르는 곳으로 도망가고푼 맘 뿐입니다.
내마음의 희망은 어디서 찾을수 있을까요....